삶의 이야기

뿌리깊은 나무

부산갈매기88 2010. 11. 8. 08:00

요즈음 산에 가다 보면 폭풍우로 인해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병들어 있었거나 뿌리가 얕아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지허버드는 “폭풍은 참나무가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폭풍이 불어와 참나무를 흔들면 참나무는 폭풍을 이기기 위해 밑으로 뿌리를 더 깊게 내리게 된다. 마치 농사를 지을 때 보리를 밟는 것과 같다. 보리 싹을 그대로 두면 겨우 80알 정도 열리지만 싹이 올라오는 것을 발로 밟아서 꺾어버리면 강한 싹이 올라와서 그전보다 5배의 수확을 얻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시험과 환란이 폭풍처럼 밀려와 나를 흔들 때 낙심하지 말라. 내 인생의 뿌리가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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