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830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절망의 말기암 판정… 맨발 걷기로 두 달 뒤 건강 좋아져”

박성태 씨가 집 근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있다. 1월 말 전립샘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는 2월 말부터 맨발로 금대산을 걷기 시작했는데 2개월여 뒤부터 건강이 좋아졌다. 남양주=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양종구 기자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금대산이 최근 맨발 걷기 명소가 됐다. 1월 말 전립샘암 말기 판정을 받고 맨발 걷기를 한 지 2개월 만에 나아졌다는 박성태 씨(73)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박 씨가 걷는 새벽에 100여 명, 하루 전체로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있다. 박 씨의 스토리가 그만큼 극적이었다.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정밀조사 결과 PSA(전립샘 특이 항원) 수치가 mL당 935ng(나노그램)이라는 겁니다. PSA 4ng 이하가 정..

건강·맛집 2022.09.16

공진단 vs 경옥고, 나에게 맞는 보약은?

공진단은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우, 경옥고는 노화로 기력이 저하된 경우에 더욱 적합하다. /클립아트코리아 한방 대표 보약인 공진단(拱辰丹)과 경옥고(瓊玉膏)는 제형만큼 성분도 달라, 사람에 따라 나타내는 효과도 차이를 보인다. 추석을 맞아 공진단과 경옥고를 사거나 선물 받았다면 적절한 복용법을 알아야 한다.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김영철 교수의 도움으로 공진단과 경옥고의 복용법에 대해 살펴본다. ◇허약·스트레스엔 공진단-기력저하는 경옥고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기본으로 하고, 체질에 따라 인삼이나 숙지황을 더해 만들어진 약이다.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 만성피로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는 공진단을 피로, 기력저하, 집중..

건강·맛집 2022.09.14

자려는데 다리가 따끔, 간질… '이 병' 때문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리는 등 이상 감각이 느껴져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드는 병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에 자려고 하는데 다리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든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 환자의 자해(自害) 위험이 일반인의 2배 이상이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의연구 결과가 있다. ​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잘 때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져 계속 다리를 움직이게 된다. 이 때문에 수면장애로 이어지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대한수면학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5.4%가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다. 하지불안증후군 주요 원인은 체내 도파민 호르몬 불균..

건강·맛집 2022.08.09

장수의 저주? ...한국인 병든 채로 17년, 건강수명은 66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국 가운데 우리나라 인구의 평생 기대수명이 10년 만에 19계단 뛰어올라 일본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따른 생활환경 개선과 높은 수준의 공공 의료 제공에 따른 것”이라며 “급속히 늘어나는 의료비와 연금 지급 등 각종 복지 비용으로 인한 ‘장수(長壽)의 저주’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22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을 기록했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뜻한다. 남성 80.5세, 여성 86.5세로 각각 예측됐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OECD 1위인 일본(84.7년) 다음이자, OECD 국가 평..

건강·맛집 2022.07.27

당뇨 환자 사망률 낮추는 ‘최적의’ 수면 시간은?

헬스조선DB 지난밤 잘 주무셨나요? 잠을 잘 자야 다음날 건강하게 생활할 에너지를 얻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잠은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뇨 환자에게도 그렇습니다. 수면 시간과 당뇨 사망률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7시간’ 수면이 당뇨 환자 사망 위험 낮춥니다. 2. 밤엔 어둡게, 아침엔 일정하게! 7시간 수면한 환자의 사망 위험 가장 낮아 중국의과대 연구팀이 30세 이상의 당뇨환자 1만2526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여자들은 ▲4시간 이하 수면 ▲5~6시간 수면 ▲7시간 수면 ▲8시간 수면 ▲9~10시간 수면 ▲10시간 이상 수면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관찰 기간 동안 참여자들 중 2918명이 사망했는데요. 7시간 수면한 그룹의 사망..

건강·맛집 2022.06.28

한약 복용 때 왜 커피·밀가루 먹지 말라고 할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약을 처방받을 때 한의사로부터 커피, 술, 녹두, 밀가루,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먹지 말라는 얘기를 흔하게 듣는다. 왜 그럴까? 음식을 가려야 하는 이유는 문헌적 근거가 있다기 보다 한약의 특성에 기인한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약은 식품에서 출발했다. 예를 들면, 목의 통증에 소염 효과가 있는 길경은 말린 도라지이며 갈근은 칡뿌리이다. 또 열이 많은 경우에 사용하는 사삼은 바로 더덕이며, 수정과를 만드는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약재로 쓰기도 한다. 수천 년을 전해 오는 한약재는 우리 일상생활의 먹을거리들 가운데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말려서 한약장으로 옮겨온 것들이다. 책 에 따르면 한약재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

건강·맛집 2022.06.14

순천만 대갱이탕

순천만 바닷가에 건조 중인 대갱이/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대갱이로 탕을 끓여 밥상에 올리려면 사흘이 필요하다. 순천만에 있는 대대마을 한 식당(순천만 가정식 식당)에서 들은 이야기다. 탕보다는 멸치가 귀한 순천, 벌교, 영광 등에서는 양념 무침을 해서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 주었다. 대갱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분이 많을 것 같다. 어류도감에는 ‘개소겡’이라 되어 있다. 대갱이탕과 무침(탕 오른쪽)/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농어목 망둑엇과 바다생물로 ‘자산어보’에는 해세리(海細鱺), 속명은 대광어(臺光魚)라 했다. 그 특징으로 ‘몸통은 손가락처럼 가늘고, 갯벌에 숨어 산다. 말리면 맛이 좋다’고 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눈은 작고 껍질에 묻혀 있다. 비늘도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

건강·맛집 2022.06.08

'이 음식'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 생겨

토마토/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을 간단한 과일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공복에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과일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속에 먹으면 안 되는 과일들을 알아본다. ◇토마토 토마토를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 위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토마토 속 용해성 수렴성분과 펙틴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소화불량, 통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토마토도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를 자극한다.​ ◇귤 공복에 귤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속쓰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있다. 빈속에 먹으면 갑자기 늘어난 위산과 귤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이 함께 위점막을 자극한다. 이 습관이 반..

건강·맛집 2022.05.10

식사 순서 '이렇게' 바꾸면 살 빠진다

식사/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이 많다. 이때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 먹는 순서를 약간 바꿔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 순서만 바꿔도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식이섬유 풍부한 반찬 먼저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야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찾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콩·두부를 생선·육류보다 먼저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단백질 식품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몸속에 들어와..

건강·맛집 2022.05.04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봄나물 [핫플의 음식처방]

핫플의 음식처방 봄이 오면 언 땅이 녹고, 우리 체온도 덩달아 높아진다. 갑자기 체온이 높아지면 기혈이 허해지면서 몸이 노곤함을 느낀다. 추위에 익숙해진 몸이 따뜻한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이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봄나물이 지닌 쌉싸름한 맛이다. 쌉싸름한 봄나물은 체온 조절을 돕는 것을 기본으로 여러 약리 작용도 지니고 있다. 봄철 원기를 돋우는 ‘두릅’. 동아일보DB 봄철에 힘이 없고 관절 마디가 아픈 이들에게는 두릅을 추천한다. 두릅은 관절의 통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작은키 나무에 난 새순을 ‘참두릅’이라 하고, 여러해살이풀의 새순을 ‘땅두릅’, 엄나무의 새순을 ‘개두릅’이라고 한다. 참두릅은 맛과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서 먹기에는 가장 좋고, 땅두릅은 좀 질기..

건강·맛집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