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324

아무리 예수도 포도주를 마셨다지만

기민석목사ㆍ침례신학대 구약성서학 교수 편집자주 '호크마 샬롬'은 히브리어로 '지혜여 안녕'이란 뜻입니다. 구약의 지혜문헌으로 불리는 잠언과 전도서, 욥기를 중심으로 성경에 담긴 삶의 보편적 가르침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담배 피우면 지옥에 간대요." 화들짝 놀란 그 집사님은 담배를 얼른 다시 집어넣었다. 교회 야유회에서 같이 식사를 마치고, 친하게 지내던 나에게 눈감아 달라는 듯 씩 웃으시며 좀 떨어진 숲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교회 학교 아이가 옆에서 눈치를 채고서는 그만 악담해버린 것이다. 아이가 무슨 악의가 있었겠느냐만, 지옥을 언급하니 옆에 있던 나도 화들짝했다. 평생을 애연가로 사셨던 나의 아버지는 성경에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은 없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아는 지인도 예수님..

믿음의 방 2021.12.31

해달라고만 말고 할수 있는 일을 먼저 하세요

도로시아 딕스라는 아주 병약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가 29살이 되었을 때 의사가 당신은 폐병 때문에 앞으로 몇 년 못 살게 될 것이며 혹시 산다 해도 어렵게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시아는 건강 회복을 위해 영국으로 요양을 갔다. 그곳에 머물며 성경을 여러 번 읽는 중에 계속해서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다. “주님은 제가 제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십니까?” 1841년 고향 메사추세츠 주로 돌아오자 그녀는 어떤 분으로부터 교도소에서 죄수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녀가 성경공부 반을 인도할 때 공부 도중 교도소 뒤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 때문에 공부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녀가 놀라 무슨 소리냐고 묻자 한 죄수가 대답했다. “선생님, 저들은 정신병자들입니다. 저들 입에 재갈을..

믿음의 방 2020.08.27

“예수의 동정녀 탄생도 믿는다”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예수의 동정녀 탄생도 믿는다”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백성호 기자 정희윤 기자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격렬하게 대립하고 충돌하는 게 이들 종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이슬람 신자들은 예수님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정희윤 기자가 묻고,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답합니다. 이슬람교는 알라를 믿는다. 그런데 이슬람교 신자들이 예수님을 존경한다는 말이 있다. 그게 사실인가. “그렇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예수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더라. 이슬람교를 믿는 신자를 무슬림이라 부른다. 무슬림은 예수님을 ‘하느님이 보낸 사람’으로 생각한다.” 뜻밖이다. 그럼 무슬림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믿는다는 말인가. ..

믿음의 방 202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