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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남성 당뇨환자 여성의 2배

부산갈매기88 2010. 11. 12. 13:48
스트레스에 따른 부정적인 생활습관 탓

[쿠키 건강] 국내 당뇨병환자가 연평균 3.7% 늘어나고, 총진료비는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심사결정 자료(비급여 제외, 한방 및 약국 제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연도별 남녀간 발병 비율은 남성이 약 52%, 여성이 48%로 남성환자가 많았으며, 증가율도 각각 4.2%와 3.1%로 남성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에, 여성은 60대에 가장 높았으며, 특히 30~50대 남성환자는 여성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생활 및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있지만 적절히 해소하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레스가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호르몬분비를 조절하는 뇌기능에 영향을 미쳐 생활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남녀간의 스트레스 해소법 차이도 이러한 발병률 차이를 가져온 원인이라고 심평원은 지적했다.

즉 여성은 일반적으로 걱정근심이나 우울한 마음을 서로 털어놓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는데 반해, 남성은 자신의 기분을 감추고 술, 흡연, 약물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당뇨병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평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남성의 경우 심리스트레스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이 평균 2.2배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안데르스 에크봄 박사의 임상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