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불효 자식을 만든 아버지

부산갈매기88 2011. 4. 19. 08:13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던지 그 아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에도 감기가 들어 콧물을 흘리면 종이로 코를 닦아주지 않고 아버지의 입으로 코를 빨아내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자라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녔고, 졸업 후에도 아버지가 논과 밭을 팔아 보내주는 돈으로 허랑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는 아버지는 아들이 좋은 곳에 취직하기만을 바라면서 땅을 팔아 아들이 요구하는 대로 꼬박꼬박 돈을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아버지가 더이상 팔 땅도 없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서울에 있는 아들을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있던 아들은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며 시골에 있는 머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시골로 내려갔고, 결국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서 자녀들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부모가 아무리 사랑으로 헌신했더라도 자녀를 버릇 없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으로 키웠다면, 잘못된 사랑을 베푼 것입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자녀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며, 친히 본을 보이면서, 필요에 따라 훈계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으로 양육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성장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며 이웃을 사랑합니다.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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