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에서 사원 모집광고를 내자 7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시험장에는 한 사람씩만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그저 사방에 큰 거울이 하나씩 걸려있을 뿐이었다.지원자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각 거울 위에 적힌 질문에 맞으면 ‘예’, 아니면 ‘아니오’라고 답안지에 적는 것이 시험이었다.
질문은 이러했다.
첫 번째는 “이 사람은 정직합니까?”
두 번째는 “이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셋째는 “이 사람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네 번째는 “만일 당신이라면 이 사람을 채용하겠습니까?”였다.
이것이 그 시험문제의 전부였다.시험을 치른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얼마 후 드디어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70명 가운데 한 사람만이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다.그는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이었다. 그 회사는 정직한 사람, 즉 자기의 부족함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을 원했던 것이다.
박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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