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한국 CEO들의 스타일

부산갈매기88 2009. 2. 28. 12:32

한국 CEO는 아침형 인간이다. 일하는 스타일은 자기주도형이 많다. 대부분 학습에 적극적인 샐러던트(Saladent)다. 20일에 한 권 꼴로 책을 읽고, 과반수가 종교 생활을 한다. 포브스코리아 패널 서베이가 밝혀 낸 한국 대표 CEO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CEO의 80%가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난다. 평균 기상 시각은 5시52분. 포브스 CEO 패널 서베이 결과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각은 패널의 46%가 답한 새벽 6시다.

 

잠자리에 드는 평균 시각은 밤 11시51분이다. 가장 많이 답한 취침 시각은 밤 12시로 44%가 이 시각에 잠자리에 든다고 답했다. 아침형 인간이 주목받은 것은 일본의 의사 사이쇼 히로시가 쓴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 출간되면서부터다.

 

그는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에 일어나라고 권했다. 평균적인 포브스 CEO 패널보다 50분가량 일찍 활동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으로 살라고 그가 권하기 전에도 아침형 CEO는 있었다.

 

국내에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대표적인 인물. 빌 게이츠 전 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새벽 3시에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이상 CEO는 50대 이하보다 기상 시간이 35분 일렀다. 또 기업 규모가 클수록 아침 기상이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 5시26분, 중견기업 5시54분, 중소기업 6시13분). CEO의 수면 시간 역시 미미한 차이나마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하루 평균 잠자는 시간은 5시간 57분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5%가 하루 평균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다고 답했다. 약 3분의 1은 5시간 잔다(32%)고 밝혔다.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58.9%가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CEO의 수면 시간은 나이가 많을수록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CEO의 업무 스타일은 어떤가? 우리는 업무 스타일을 기준으로 CEO에 대한 유형화를 시도했다. 업무 스타일 유형은 ‘자기주도형’, ‘관계중시형’, ‘과정지향형’, ‘성과지향형’의 네 가지로 나누었다.

 

한국 CEO의 업무 스타일은 자기주도형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겠다. 35%의 패널이 이 유형 점수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관계중시형과 성과지향형이 똑같이 26%씩이었다. 반면 과정지향형은 12%에 불과했다. 이렇게 분류해 봤지만 CEO들은 거의 대부분(91%)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우고 바로 적응하는(86%) 타입이기도 하다. CEO들이야말로 공부하는 직장인-샐러던트라고 할 수 있다. 샐러던트는 샐러리맨(Salaryman)과 스튜던트(Student)의 합성어로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CEO들은 수용성도 뛰어나다. 각각 81%의 패널들이 각각 “다른 사람의 관점에 대해 배려하는 편”이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서 문제를 처리한다”고 답했다. CEO의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2시간 8분으로 측정됐다. 한국인의 평균 여가 시간은 4시간 58분이다(2004년 생활시간조사). 일반적인 한국인에 비해 여가 시간이 절반 미만에 불과한 셈이다.

 

<조인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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