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할머니 선생님

부산갈매기88 2012. 1. 17. 07:30

시카고에 있는 무디 교회에서 전국 주일학교 대회가 열렸습니다 강연자로 초대받은 일행이 햄버거를 사려고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북적거리는 손님들 가운데 어느 할머니 역시 햄거버를 들고 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강연자 일행은 그 할머니에게 합석을 권하며 물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반을 맡고 계시군요?"
"물론이다 마다요."


강연자는 그녀가 장년부를 가르치리라고 생각하고서 다시 물었습니다.

"가르치는 반의 연령이 어떻게 되십니까?"
"중등부 반을 맡고 있습니다."
"중등부 아이들이라고요!몇 명이나 출석하고 있습니까?"
"13명입니다."

 

할머니의 음성은 밝았습니다.
"대단하십니다!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오신 것 같군요."
"아닙니다.크기로야 보잘 것 없는 교회입니다. 매주일 55명의 주일학교에 출석하고 있는 걸요."


그 말에 충격을 받아 강연자가 주일학교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묻자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지금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남편이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대회가 집근처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나는 아침에 여기에 도착하려고 고속버스 표를 구입해 밤새도록 달려와서 두 차례의 워크에 참석했습니다. 내가 더 나은 교사가 되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을 배우러 갈 셈입니다."


나중에 강연자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할머니의 나이는 83세였으며, 84명의 청년들이 그 할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기독교 사역에 헌신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강연자가 가르치는 신학교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하나가 그 할머니의 제자였습니다. 강연자가 이미 '은퇴한'할머니의 근황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만난 분 가운데 가장 잊을 수 없는 분이십니다 선생님은 지금도 아이들을 자기 차에 가득 태워서 교회로 데려 오는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고린도후서5:7)

 

<햇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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