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부산 시청/경찰청 부근에서 추어탕이 맛있는 집

부산갈매기88 2012. 2. 14. 09:16

세월의 흔적을 따라 혀의 맛도 점점 예민해져 간다. 그래서 좀더 맛있고 깔끔한 집이 없을까 자주 생각해 본다. 게다가 연륜의 수레바뀌가 돌고 돌다보니 이제는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곳보다는 1시간을 앉아서 친구가 얘기를 하더라도 조용하고 아늑한 곳, 거기에 덧붙여 요즘 같이 밖에 찬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아랫목이 따뜻한 곳이 그리워진다.

 

그런 곳을 모두 갖춘 곳을 추천한다. 나는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그런 곳보다는 입소문이 난 곳에 가서 음식을 먹어 보고 나름대로 좋다면 추천을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최부자>집은 부산 경찰청에서 조금 가까운 곳이다. 지인의 소개로 가서 추어탕을 먹어보니 정말 담백하고 반찬에 신경을 엄청 쓴 집이었다. 다른 업소에 비해서 반찬 가지수가 많고 날마다 반찬은 약간 달라진다고 한다.

 

방과 거실을 나름대로 아주 꺠끗하게 단장해 놓았고, 주방은 개방식이라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부부가 하는 집이라 내 가족처럼 대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추어를 정성스럽게 다려낸 기품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한 번쯤 가서 상실한 입맛을 회복시켜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결코 후회하지 않은 걸음이 될 것이다. 

 

지하철로 가려면 부산시청역 1번 출구에서 청소년 수련관 뒤편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야 한다. 승용차를 가져 간다면 시청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가는 게 편하지 싶다.

 

 

*상호: 최부자

*전화번호: 864-8644 / 070-8802-8684

*메뉴: 추어탕, 고디탕(다슬기탕), 홍어삼합, 수육

*위치: 아래 약도 참조/ 부산 경찰청 뒷편

*추어탕: 7,000원

*반찬류: 미역무침, 돼지수육, 무채, 멍게젓갈, 녹두무침, 절임 깻잎, 김치, 시금치, 무 말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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