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80% 이상이 경험할 만큼 흔하다.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허리 근육이나 척추에 문제가 생긴 질환을 의심하는데, 틀어진 골반이 원인일 수도 있다. 골반은 배 아래쪽에 위치한 뼈인데, 상체·하체와 모두 맞닿아있고 척추를 직접 받치고 있어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 균형도 무너지게 된다.
골반 변형은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이 겪기 쉽다. 다리를 꼬는 게 대표적이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한쪽 골반에만 몸무게가 실리면서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진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골반 윗부분 허리에까지 무리가 가 요통이 생기고 골반이 아예 틀어질 수 있다. 숄더백이나 크로스백을 자주 메 한쪽 어깨에만 무게가 실리거나,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스듬히 서 있는 버릇이 있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경우에도 골반이 틀어진다.
골반이 틀어졌는지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거울을 보는 것이다. 두 팔을 아래로 내리고 편하게 섰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면 골반 균형이 무너진 상태다. 한쪽 신발의 밑창만 심하게 닳았거나, 치마가 자꾸 돌아갈 때도 골반 틀어짐을 의심해봐야 한다.
누운 상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편하게 누운 채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린다. 그대로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대본다. 다리를 바꿔서 반대쪽도 똑같이 반복한다. 무릎이 땅에 잘 닿지 않거나, 닿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쪽이 있다면, 그쪽의 골반이 어긋난 것이다.
틀어진 골반을 완전히 되돌리긴 어렵지만, 자세를 교정하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앞으로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의자에 앉아서 일할 때와 걸을 때, 가만히 서 있을 때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복식호흡을 하면 허리를 곧게 펼 수 있다. 가방은 최대한 가벼운 배낭을 선택해 한쪽 어깨에만 부담이 가지 않게 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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