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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허리 아파서 붙인 파스, 몇시간 후에 떼어야 할까?

부산갈매기88 2017. 11. 23. 08:18

파스 붙이는 모습

파스는 12시간이 지나면 떼내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자고 일어난 후 목이 뻐근하거나, 활동 중에 다리가 삐거나 근육이 뭉치는 등 근육통·타박상·신경통이 생기면 대부분 파스를 찾게 된다. 워낙 쉽게 구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보니 대부분 제대로된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용시간이 그렇다. 파스는 제품에 따라 사용시간이 다르다.

 

다른 약처럼 파스도 사용설명서를 확인하고 써야 한다. 24~48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도 있지만, 오래 쓸 수 있는 파스라도 12시간이 지나면 떼는 게 안전하다. 그리고 파스를 사용할 때 약이 더 잘 흡수되게 하려고 파스를 붙인 부위를 수건으로 덮거나 찜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단단히 감거나 밀봉하는 경우에도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 파스를 붙였을 때 접착제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파스에 사용되는 약 때문에 접촉성피부염이나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이때 화상은 열 때문에 생기는 화상이 아니라 약품 때문에 생기는 화학적 화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파스 사용을 중지하고 병원에 가봐야 한다.

 

그리고 파스(경피흡수제)를 피부에 붙이거나 바른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좋다. 파스에 함유된 케토프로펜(케토톱)이나 피록시캄(트러스트), 록소프로펜(록소나) 등의 소염·진통 성분이 손에 남아 있다가 눈이나 구강에 묻으면 피부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파스 중에서도 캡사이신과 노닐산바닐아미드 등이 들어간 핫파스를 사용했다면 꼭 손을 닦는 것이 좋겠다. 이들 성분은 뜨거운 자극으로 피부 모공이 열리게 해 주성분인 소염진통제를 피부 안으로 침투시킨다. 그래서 해당 성분이 눈이나 코 등 점막에 닿으면, 따갑고 쓰린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