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잠이 모자라면 치매 빨리온다>

부산갈매기88 2019. 1. 25. 08:06

치매 부르는 뇌속 ‘노폐물 단백질’… 수면부족 땐 30% 이상 더 쌓여
피 한방울로 치매진행 정도 예측… 국내 연구팀 단백질 측정술 개발

밤엔 자고 낮에는 일하는 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다. 이 패턴에 맞춰 뇌 속 ‘노폐물 단백질’ 타우 단백질의 뇌척수액 내 농도가 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출처 Freepik
치매 환자 중 70%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유전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퇴화하는 치매다.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어 생기는 혈관성 치매 등과 구분된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뇌 속에 노폐물 단백질이 쌓이며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유력 후보다. 이들 단백질이 뇌에 ‘딱지’처럼 쌓여 인지 능력과 기억력 상실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과학계는 지금까지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최근에는 이들 단백질이 뇌에서 쌓이는 원인, 다른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 잠 적게 자는 사람, 뇌 속에 노폐물 늘어

상습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이라면 뇌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홀츠먼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팀은 잠을 자지 않을 때, 뇌 속 체액에 타우가 평소보다 더 많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동물 및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밝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4일자에 발표했다.  

 

출처ㅣ 동아일보 2019.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