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길거리에서 포교대상자의 정보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도구가 길거리 설문조사다.
국민일보가 12일 입수한 신천지의 포교용 도구는 20대 청년을 타깃으로 하는 설문조사, 성격·행동 유형 검사, 도형 그리기, 미술 심리치료, 우울증 스트레스 테스트, 에니어그램, MBTI 검사, 힐링스쿨, 5분 스피치 평가 등이었다.

이들 가짜 설문 조사지와 각종 가짜 검사지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이름과 나이, 학교(직장), 종교, 연락처, 혈액형,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반드시 적게 돼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신천지는 길거리에서 입수한 개인정보는 취합 후 다른 포교꾼에게 전달된다”면서 “다른 포교꾼은 며칠 후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 설문에 응했던 사람 중 특별히 선발되었으니 한번 만날 수 있겠느냐’면서 심리테스트와 인생 그래프를 작성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훗날 신천지 포교꾼 3~5명이 우연히 만난 것처럼 포교 대상자에게 접근하고 나이와 학교, 혈액형, 거주지가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것처럼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고 신천지의 세뇌교육으로 끌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상담심리센터 한국에니어그램협회 등의 마크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의 대학교 마크를 버젓이 사용하기도 한다.
탈퇴자 B씨도 “신천지는 포교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얼마든지 해도 된다는 모략 교리가 있다”면서 “따라서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대학교 마크나 협회 로고 등을 무단으로 가짜 설문지에 삽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고 끝까지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고 거짓말했던 것도 정체를 숨기고 계속 포교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퇴자들은 신천지의 포교에 걸리지 않으려면 길거리 설문조사에 절대 응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탈퇴자 C씨는 “신천지의 포교를 피하려면 길거리에서 절대로 설문조사를 해선 안 되며, 이름과 전화번호도 절대 남겨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출처] - 국민일보 2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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