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안주로 즐겨먹다가 위암 걸린다구?" 의외로 위 건강 망치는 습관 여섯

부산갈매기88 2020. 12. 17. 10:14

평소 자주 위가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돼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습관처럼 해온 일상행동들이 그간 위(胃) 건강을 망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의외로 위 건강을 망치는 습관 여섯 가지’를 알아본다.

 

1. 탄산음료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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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가 잘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탄산음료에는 위산 분비 돕거나 음식물을 매끄럽게 이동시켜주는 성분이 없다. 오히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약화시켜 소화장애를 유발하기 쉽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면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는 탄산음료 피하고 따뜻한 차나 양배추즙을 마시는 것이 좋다.

 

2. 모닝 커피 마시기

아침에 일어나 공복상태에서 모닝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커피에 든 카페인은 위산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처럼 공복 상태에서 위산이 분비되면 위벽이 자극돼 소화불량 뿐 아니라 위염·위궤양·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3. 국(물)에 밥 말아 먹기

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침에 의해 다 분해되기도 전에 식도로 넘어가 소화에 방해가 된다. 게다가 위 속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소화 능력 자체도 떨어지게 된다.

 

4. 식사 직후 낮잠 자기

직장인이나 학생 중에는 점심시간을 쪼개 급하게 밥을 먹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식사 후 30분도 채 되지 않아 낮잠을 자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질환이 생길 수 있다.

 

5. 건어물 즐겨먹기

수분이 거의 없고 짠맛이 나는 건어물은 소화기관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이다. 게다가 건조·염장 음식에 든 질산염 성분 자체도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건어물은 주 1-2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위염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섭취를 피해야 한다.

 

6. ‘단짠단짠’ 간식 먹기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 습관(일명 ‘단짠단짠’)은 체내의 당분과 나트륨을 늘려 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된다. 위 건강을 위해서는 달고 짠 음식 대신 채소·과일을 간식으로 선택해야 한다.

조선일보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