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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부족한 사람, 얼굴에 ‘이 증상’ 나타나

부산갈매기88 2022. 3. 14. 10:09
비타민B2가 부족할 경우 입 주변에 부종이나 홍반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 중 하나다. 장기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물론,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할 때도 눈, 입술, 입술 주변 피부 등에 변화가 나타난다. 얼굴에 특정 증상들이 보일 때 가볍게 여겨선 안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얼굴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을 소개한다.

 

비타민A 부족
비타민A가 부족하면 눈 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눈물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고 점막이 마르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 이는 안구건조증, 눈 충혈의 원인이 된다. 안구 점막이 마른 상태에서 눈을 깜빡이면 자극이 가해져 충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안구 점막에 죽은 조직이 모여 반점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타민B2 부족
대사과정과 항산화 작용에 필요한 비타민B2가 부족하면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입 주변에 부종·홍반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구순구각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입 주변이 갈라지거나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비타민B2는 몸속에서 합성·저장되지 않으므로, 우유, 치즈, 계란, 청국장, 시금치 등과 같은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통해 적절하게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 소모량이 많은 성장기 어린이, 육류에 비해 채소 섭취량이 과도하게 많은 채식주의자의 경우 비타민B2가 결핍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6·비타민B7 부족
비타민B6는 단백질 대사와 헤모글로빈·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한다. 비타민B6가 결핍될 경우 몸이 건조해져, 입술과 입 주위가 갈라질 수 있다. 콜라겐을 합성하는 비타민B6가 부족하면 가려움, 발진 등이 생기기도 한다. 비타민B6는 동물 근육에 주로 들어있다. 육류, 가금류, 생선류 등을 섭취해 보충할 수 있으며, 우유, 바나나, 견과류, 옥수수, 해바라기 씨, 콩류, 시금치, 당근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 대사를 돕는 비타민B7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손톱 등이 잘 자라지 않고 탈모가 생길 위험이 있다. 비타민B7은 달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으며, 콩, 견과류, 버섯, 밀, 동물의 간(肝) 등에도 풍부하다. 비타민B7 보충을 위해서는 달걀을 익혀 먹는 게 좋다. 생달걀 흰자 속 ‘아비딘’이 비타민B7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조선일보/202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