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원기를 돋우는 ‘두릅’. 동아일보DB
봄이 와도 몸은 아직 겨울과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어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안 된다면, 기회가 될 때마다 달래를 마시길 권한다. 달래는 ‘작은 마늘’이라는 뜻의 ‘소산(小蒜)’이라고 해서 마늘과 함께 양기를 돋우는 보양(補陽) 작용과 기초체온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다. 단, 소양인이나 열이 많은 체질, 급성 염증이 있거나 갱년기로 열이 많이 오르는 경우 많이 섭취하면 두통, 눈 충혈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
우리 조상들은 봄나물을 챙겨 먹으며 긴 겨울 웅크렸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냉이, 달래, 쑥, 씀바귀 등으로 봄내음이 가득하다. 파릇파릇한 봄나물로 건강 밥상을 차려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