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경상도 교사의 서울 첫 수업

부산갈매기88 2010. 9. 4. 06:35

경상도 출신 교사가 서울로 첫 발령을 받았다.
첫 수업이 시작 되어 '연못 속의 작은 생물들'이란 단원을 가르치게 되었다.


생물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못 속에 작은 생물들이 억수로 많제~~,그쟈?"


아이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선생님!, 억수로가 무슨 뜻 인데요?" 하고 물으니


선생님은 그것도 모르나???,

"쌔-삐맀~따는 뜻 아이가~?"


아이들이 또 눈을 깜빡거리며
"선생님~!!, 쌔-삐맀따는 말은 무슨 뜻인데요?"


선생님은 약간 화가났습니다

"그것은 수두룩 빽빽!!하다는 뜻이야. 다시말해서 항~거석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이해를 못한 아이들은 선생님께 다시 물었다.
"선생님, 수두룩 빽빽과 항거석은 또 무슨 말인데요?"

 

그렇게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었는데도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이 바보들아~!! 연못속에 작은 생물들이 천지빼가리 있다!! 이 말 아이가!!??
쬐매한 못에 생물들이 쌔비맀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