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양산 영축산-신불산-등억온천 산행(1)

부산갈매기88 2010. 11. 2. 10:33

2010. 10월 30일 영축산-신불산 - 등억온천 산행을 했다.

 

부산 노포동에서 언양행 버스를 08:50분 출발하여 09:11분 통도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

거기서 바로 지산마을의 영축산 등산로 입구까지 마을버스가 10분 후 출발을 했다.

15분 정도 후 지산마을의 마을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영축산 정상을 향해 산행을 시작했다.

 

약 40분 정도는 아주 완만한 산행길이었다.

이어서 임도를 만나게 되면서 다소 갈등을 느끼게 되었다.

임도를 가면 분명히 아주 편안한 것만은 사실이나, 등산하는 맛이 없다.

그래서 산행길은 등산로로 택하기로 했다.

 

임도가 끝나는 매점까지 약 2시간 반이 걸린 것 같다.

발 아래 왼쪽으로 삼성SDS의 공장 전경이 보이고, 발 아래에는 통도사 환타지아가 보였다. 땀흘리며 올라 온 피로감을 다소 완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30~40분은 정상이 가까이 옴에 따라서 비탈길이 만만찮았다.

마지막 단내를 품어내며 올라간 1081m의 영축(취)산. 그 바로 앞의 돌무기가 영축산인가 했더니, 정작 정상은 바로 뒤편에 서 있었다.

 

남서쪽을 바로 보니 배내골에서 올라온 함박등이 보이고, 북쪽으로 신불이 아스라이 보인다. 날씨가 흐린 것 다소 흠이라면 흠이다. 억새들은 이미 자신들의 생명이 다한 듯, 그저 하늘거리기만 한다. 신불산 정산까지 1시간 남짓 걸었다. 중간에 앉아서 에너지 보충도 하면서 삼성SDS를 내려다 보았다.

 

신불산에는 여기저기 정상석이 3개나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돌무기도 한 개 보인다.

사람들은 욕심을 버리고 간 것이 아니고, 욕심을 채우고 가는 것만 같았다.

인간들은 편리함의 추구를 위해서 자연은 깔아 뭉개고, 햝아 놓았다.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많은 산행꾼들은 중공군 인해전술로 몰려 오듯이 오가는 것이 보인다.

 

신불산을 지나 간헐재 방향으로 30-40분 정도 내려갔다.

간헐재에서 몸무게를 다소 줄이고, 이어서 간헐산장 방향의 임도를 따라 내려 오기 시작했다. 하신길도 만만잖아서 족히 1시간 40분은 걸렸나 보다. 그리하여 7시간 정도의 산행이 끝이 났다.

 

등억온천교에 도착하니, 오후 4시 48분이었다.

시내 버스 323번은 그곳에 5시 15분에 온다고 하니, 25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인근 가게의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차가운 몸을 녹였다.

 

오후 5시 18분 323번 버스는 우리를 태우고 언양 버스 터미널에 내려 주었다.

 

 

          <파란 공장 지붕이 삼성SDS>

 

 

          <영축산 정상 바로 아래의 바위>

 

 

 

          <영축산 정상에서의 이정표>

 

 

          <영축산 정상>

 

         <오른 쪽 중간쯤이 신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