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남성의 '섹스 발작'은 도파민 탓... 도대체 뭐길래?

부산갈매기88 2010. 12. 3. 16:25

유전자 변형 등으로 태어날 때부터 뇌의 신경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남성들은 성인이 되면 성관계가 난잡해진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과 빙햄턴 대학의 연구팀은 2일 발행된 '플로스원'(PloSOne) 학술지 논문을 통해 도파민(dopamine)이 과다 분비되는 사람들은 섹스 중독은 물론 도박이나 알코올, 마약 등에 빠지기 쉽다고 밝혔다.

도파민은 신경세포간에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일종의 쾌감전달물질로 뇌와 교감신경계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도파민은 흥분할 때 분비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정상치를 넘어서면 중독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도파민의 분비 및 활동이 비정상적일 경우 문제를 야기시킬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섹스 스캔들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도파민의 과다분비로 인한 섹스 발작으로 진단받은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는 대학생 18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갑자기 성적 충동을 느껴 하룻밤 섹스를 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 도파민의 분비가 정상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것이다.

가르시아 박사는 이같은 현상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변형된 유전자 탓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도파민의 과다 분비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나 섹스 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코피아닷컴 김성은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