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고향을 떠나 앞날을 개척하고자 했다. 떠나기 전 그는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에게 가르침을 부탁했다.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글을 써서 건네 주며 말했다.
"이건 내 삶을 정리하면서 얻은 인생의 비결이네. 하지만 반만 썼으니 나머지 반은 그대가 돌아오면 주겠네."
젊은이는 종이를 펼쳐 보았다. 종이에는 생동감 넘치는 필체로 "서른 살 이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고 적혀 있었다. 젊은이는 감격하며 글을 품에 지니고 먼 길을 떠났다. 그는 힘들 때마다 글을 보며 용기를 내 대처해 나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젊은이는 중년이 되었고,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만큼 슬프고 힘든 일도 많았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노인을 찾아갔지만 몇 년 전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실망한 채 집을 나서는 그를 누군가 불렀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버님이 남기신 글이 있어요. 언젠가 당신이 찾아오면 꼭 전해달라고 하셨지요."
사내는 그제야 인생의 비결을 반밖에 받지 못한 사실을 기억해 냈다. 그렇다면 나머지 반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는 바로 편지 봉투를 열어 보았다. 편지에는 이런 글이 호수의 맑은 물처럼 단정히 쓰여 있었다.
"서른 살 이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좋은 생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