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시선 집중

부산갈매기88 2011. 6. 30. 07:53

<핵심에 집중하라>는 책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사업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 & 컴퍼니의 이사인 크리스 주크와 세계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인 이볼루션 글로벌 파트너스의 CEO인 제임스 앨런이 같이 지은 책입니다. 10년의 연구로 이들은 "왜 어떤 회사는 지속적인 수익을 올리며 성장하는데, 어떤 회사는 훨씬 좋은 조건을 가지고도 그렇지 못한가?"라는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수익을 올리며 성장하기 위해서 이 책이 제시하는 대답은 제목처럼 '핵심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에 의하면 가장 강력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놀랍게도 1개, 혹은 많아야 2개의 핵심 사업에서 집중하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핵심 사업은 잠재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단골 고객, 가장 차별화되고 전략적인 능력, 가장 결정적인 제품 매출, 가장 중요한 유통 경로, 위 항목에 도움이 되는 기타 전략적 자산(특허, 브랜드 네임)" 등 5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기업은 이런 사업을 선전하여 집중할 때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선정된 핵심사업이 경쟁분야에서 시장 지배력과 영향력을 획득하려면 4가지 기본 방법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유통망을 지배하고, 셋째 제품 개발을 차별화하며, 넷째 자본을 확보하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기업이 하나의 강력하고 차별화된 핵심 사업이 없이는 지속적이며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성장을 하려면 핵심 사업을 선정하여 "끊임없는 재투자,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부단한 적응, 그리고 새로운 시장, 지역, 유통망 확장" 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무엇을 하던 핵심에 집중하지 않고 힘을 분산시키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볼록렌즈가 종이를 태울 수 있는 것도 빛의 집중에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집중에 있습니다. 운동선수도 집중력을 상실하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없습니다. 똑같은 양의 힘일지라도 분산된 힘은 약하지만 한 끝에 힘이 집중되면 견고한 바위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바슈롬 회사의 예를 듭니다. 바슈롬은 독일에서 이민온 제이컵 바슈가 1853년 뉴욕 로체스터에 유럽에서 수입한 광학기기를 파는 작은 가게로부터 시작하여 120년 간 핵심 사업에 집중하여 시장 점유율 40%로 광학기기와 렌즈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했으나 핵심 사업에서 눈을 돌려 다른 건강 전문 업종과 관련된 제품들, 즉 전동 칫솔, 피부 연고, 보청기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가 시장 점유율은 16퍼센트까지 떨어져 그 분야에서 존슨 앤 존슨, 시바 비전에 이어 3위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핵심 사업을 재정의하여 발전시킬 때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 뿐 아니라 전쟁에 있어도 핵심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9살 때 아버지가 독살당하고 장백산 골짜기에서 숨어 지내던 징기스칸이 고작 10만 명의 군인으로 금나라의 100만 대군을 이긴 것은 집중의 원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10만 명의 군대를 한꺼번에 돌격시켜 지휘부를 무너뜨리고 적병이 한데 모일 틈도 주지 않는 파상공세로 적을 무너뜨렸답니다.

 

포병 출신인 나폴레옹 역시 강력한 포사격으로 적을 흩어놓은 뒤 군사력을 집중해서 적의 중앙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은 올림포스에서 에베레스트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지역을 정복하고 몇 년이 못 가 그의 제국은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4년도 안되어 4,000 마일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확장하였으나 장기적인 전략의 부재와 단기간에 획득한 엄청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능력의 부재, 통치 핵심 지역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통치 자원의 분산으로 그의 왕국은 제대로 통치하는 것이 처음부터 어려웠다고 합니다. 신앙인도 신앙 생활에 성공하려면 핵심에 집중해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라고 말씀합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은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밤에 거리를 나가 보면 많은 광고판들이 시선을 빼앗기 위해 유혹합니다. 메스컴은 하루 종일 자신들에게 시선을 집중하라고 합니다. 신앙인의 시선을 빼앗기 위한 갖가지 전략들이 교묘하게 위장하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흘러나오는 텔레비전의 광고들, 독자의 눈을 빼앗아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신문들의 자극적인 기사들, 물질 지상주의, 성공 만능주의, 쾌락과 편리 그리고 유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타락한 인본주의... 등 수많은 것들이 자신들에게 시선 집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집중하며 인생은 행복하고, 그것에 마음 두면 참된 평안과 기쁨이 오리라고 얼굴 없는 손바닥으로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집중도 중요하지만 집중의 방향은 더욱 중요합니다. 도둑이 도둑질에 집중하면 왕도둑이 됩니다. 크기와 아름다움, 수가 바알신 처럼 숭배되는 시대에서 신앙인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을 집중할 때 목표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창출하며 창조적인 미래가 소망 가운데 펼쳐질 것입니다●

시선 집중/김필곤 목사/20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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