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성경이냐 권총이냐

부산갈매기88 2011. 6. 27. 07:21

성경: 시16:8 * 찬송: 383장, 395장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구세군 교회의 높은 직분을 맡고 있던 허버트라는 분이 6.25 동란시 북한 인민군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 하루는 그를 괴롭히는 인민군 간수가 성경을 한 손에 들고 감방으로 들어왔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공산당원이기 때문에 네가 믿는 예수라고 하는 친구를 멸시한단 말이야! 자, 어디 네 하나님에게 기도해서 그 하나님의 능력을 내게 보여 달란 말이다. 내가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손에는 권총을 들고 있을 것인데, 어떤 손에 내가 성경을 들었는지 네 하나님께 가르쳐 달라고 해! 만약에 너의 대답이 틀리면 나는 권총으로 너의 머리를 쏘아버릴 것이다."

 

험악한 간수는 이렇게 말하며 두 손을 등뒤로 감추었다. 허버트는 머리를 숙이고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밖에는 눈보라의 바람이 감옥의 철조망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 보자, 너는 네 하나님께 기도를 했나?" 간수가 물었을 때 허버트는 고개를 끄덕했다.

 

 "자 그러면 그 하나님은 내가 어떤 손에 성경을 잡고 있는지 말해 주더냐?"

 허버트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대답했다.

"나는 하나님께 그것을 여쭈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물어보았단 말이냐?"


허버트의 두 푸른 눈은 이윽고 간수를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나는 하나님께 두 가지를 기도했습니다. 첫째로 내 마음이 분노로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십사 라고 기도했고, 둘째로는 당당히 죽을 수 있는 힘을 주십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간수의 골이 난 얼굴은 일그러지며 총을 들었던 손은 무릎 앞으로 힘없이 내려졌다. 그리고는 후다닥 감방에서 뛰어 나가 버렸다.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 기도: 환난이나 고통 중에도 하나님 나라와 의를 선택하고, 믿음에 견고히 서는 가정으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한태완 목사(예화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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