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든든한 보호자

부산갈매기88 2011. 10. 10. 08:08

  제리스 브라간은 테네시주 교도소에 투옥되었다. 그는 교도소가 특히 몸집이 작은 사람들이 지내기 힘든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대개 교도소 안에서는 덩치가 큰 죄수들이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다. 브라간은 체구가 작은 젊은 죄수 두 명이 교도소 마당을 겁 없이 거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다른 죄수에게 “왜, 아무도 저들을 괴롭히지 않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저 젊은이들의 아버지를 한 번도 보지 못했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젊은이들의 아버지는 테네시 동부에서 온 거대한 몸집의 터프가이였다. 그는 자기 아들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경찰에 잡혀 교도소에 들어왔다. 물론 그는 아들들을 응석받이로 키우려는 것은 아니었고, 그들이 사내답게 행동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또한 아들들을 보호하기 원했다. 그는 모든 죄수들에게 자기 아들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각오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 후 삼 년이 흘러, 그는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아들들만 감옥에 남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아버지가 언제라도 다시 감옥에 돌아와 보복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들을 위해 교도소에 들어온 헌신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하나님을 연상케 한다.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거인들로 가득한 세상에 사는 죄수들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이라는 감옥에 보내 거인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셨다.


- 「위기」/ 릭 이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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