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오 하나님! 어쩌다가...

부산갈매기88 2011. 10. 6. 07:22

  미국 남가주에서 있었던 일이다. 결혼한 젊은 부부가 교회에 열심히 봉사하고 있었다. 이웃을 열심히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랜 동안 자녀가 없었다. 이들 부부는 이것을 목적하고 열심히 기도하였다. 일년 오년 십년을 이렇게 하기를 15년이 지나도 자녀가 없었다. 아내는 깊은 실망을 느꼈다. 그때마다 남편은 낙심치 말자고 위로도 하고 희망을 갖고 계속 기도했다.

 

  16년째 되던 해 드디어 아내가 애기를 가졌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다. 그들은 뛸뜻이 기뻐하였으며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해산달이 다가오면서 다니엘과 에스더라는 아들 딸의 이름도 지어 두었으며 아기방을 온갖 것으로 꾸며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이윽고 산기가 있어 병원에 갔다. 무서운 진통이 있은 후 사내아이를 분만하였다. 고통이 사라지고 아기가 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보여 주지를 않았다. 몇 번이나 요구한 후 간호원이 데려온 아이를 본 엄마는 까무라쳤습니다. 온 몸과 얼굴이 뒤틀린 흉칙스런 기형아였다. 그렇게도 잘하고 감사했는데 말이다. 나중에야 안 남편은 더욱 절망으로 사색이 되었다.


  "오 하나님! 어쩌다가 우리에게 이런 형벌을" 하고 부르짖으며 통곡했다. 아내는 깨어난 후 밤새도록 울었다. 의사와 간호원도 위로의 말을 찾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남편이 병실의 아내를 찾아왔다. 아내는 조용히 눈물을 씻고 남편의 손을 잡았다.


  "여보, 밤새도록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이 생명을 어떤 가정에 주면 가장 사랑으로 키울까 하고 지금부터 10년간 고심하시며 찾으셨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생각하시다가 우리 부부 가정에 맡겨지면 제일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결정하시고 우리 가정에 주신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키우겠습니다. 당신도 이 생명을 도와 주세요."


남편도 울고 아내도 울고 들어왔던 간호원도 따라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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