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고추푸대 말리 잖아유

부산갈매기88 2011. 11. 21. 07:42

다세대 주택에 삼식이가 살고 있었다는디.
삼식이 따뜻한 춘 삼월.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유는 겨우 내내 얼었던 고추를 해동도 시키고, 혹시 곰팡이가 피어있지 않았나 꼼꼼히 살피고 할려구.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거린 삼식이, 돗자리를 찾아 깔고는 그위에 턱 누워서 바지 내리고~~
팬티 내리고~~~


따뜻한 햇살을 향해 누워 있었는디
고만 삼식이가 달콤한 잠에 빠져 들었당께...
그때!!!!!!

 
빨래를 널러 옥상에 올라온 삼월이~~~
그 광경을 보고 까무러치게 소리를 질르며 놀랬는디...
삼월이의 질르는 소리에 잠이 깬 삼식이
삼월이 삼식이 보고 물었대여

 
삼월이 ~ 모 한데유?????
삼식이 ~ 보믄 몰라??? 고추ㅡ 말리자나요~~~~


삼월이가 할말을 잊었다는구만
할말 잃고 계단을 내려가던 삼월이
가만 생각해보니 그말도 맞는 말이 것다.


삼월이,,,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자기도,,,치마 내리고 팬티 내리고
삼식이랑 똑같이 누웠다는 구만.


삼식이 그광경을 보고 삼월이에게 물었대...
삼월씨 모한데유?????
삼월이 왈 ~보믄 몰라유~~~
고추 푸대 말리자나유.


삼식이~~@#$%$@#%&^*&**


한참 시간이 흐른후
삼월이가 삼식이를 쳐다보면서 하는말!!!!!!
뭐라했게요?


고추 다 말렸으면 고추 푸대에 한번 담아 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