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佛 최대 출판사 지도에 '동해'

부산갈매기88 2012. 2. 20. 11:13

"동해 표기 옛 지도 계속 발견" '일본해'는 괄호 안에 작게 써… 미슐랭도 작년 지도부터 병기

프랑스의 대형 백과사전·지도 제작사들이 잇달아 한반도 관련 지도에 '동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출판사인 라루스(Larousse)가 최근 펴낸 2012년판 '라루스 소(小)백과사전'과 '세계 사회·경제 도감'에 처음으로 동해라는 이름을 명기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1854년 설립된 라루스 출판사는 프랑스 최대의 사전·백과사전 전문 출판사이다. 이번에 나온 두 책자에서 한반도 관련 내용이 실린 부분의 지도에는 동해의 프랑스어 표기인 'MER DE L'EST'라는 명칭이 먼저 적혀 있고, '일본해(Mer du Japon)'라는 명칭은 그 밑 괄호 안에 들어가 있다. 라루스가 2011년 발행한 이들 책에는 일본해만 표기돼 있었다. 라루스 측 관계자는 "동해라고 표기한 옛 지도가 계속 발견되고, 명칭에 관해 분쟁이 있는 만큼 병기를 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스토랑·관광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미슐랭도 작년 하반기에 발간한 대형 세계 지도와 한국 관광 가이드북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했다. 여기에는 일본해가 먼저 적혀 있고, 동해는 그 아래에 괄호로 표시돼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도에 동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간지 르 몽드는 지난 2009년부터 일간지와 자매지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으며, 르 피가로도 두 명칭을 함께 사용한 지도를 게재한 적이 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