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러시아에서 나온 권위 있는 학술서에도 독도는 울릉도에 속한 조선의 섬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도 경제적 가치가 높은 섬이었다. 이런 사실은 러시아의 동방학 대가였던 H B 큐네르(1887~1955)가 1912년에 펴낸 연구서 '한국개관'<사진>이 20일 국내에 번역 출간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동북아연구재단은 일본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을 이틀 앞둔 이날 책을 내면서 "1910년 일본의 한국 강점 이후에도 독도가 한반도의 고유 영역이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국개관'은 울릉도를 설명한 대목의 각주(脚注)에서 독도를 바위가 아닌 섬으로 언급하면서, 식수와 연료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선이 정박하기 편리하고 주변에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하게 존재한다고 기록해 경제적 가치를 부각시켰다.
동북아연구재단의 김영수 연구위원은 "1905년 일본에서 출간된 '한국신지리'에도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도서로 기록되어 있었지만 무인도로 소개된 반면, '한국개관'은 독도의 어업적 가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한일 간 독도 분쟁에서 유리한 국제법적 논거는 물론, 배타적 경제수역 논의에서도 독도를 기점으로 삼을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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