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교회일꾼은 이래야 합니다(3)> 2012. 2.19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설교 말슴

부산갈매기88 2012. 2. 23. 13:33

<교회 일꾼 이래야 합니다(3)>                                                 2012. 2. 19일 설교 말씀

                                벧전 5:1~4                                     부산성산교회 이 용수 담임 목사

 

베드로전서 5: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5: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5:3 맡은 자에게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5: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교회 안에서 세 가지 꾼이 있습니다. ‘말썽꾼, 구경꾼, 그리고 일꾼’입니다. 교회에 안에는 언제나 이 세 부류가 존재합니다. 좋은 교회는 말썽꾼보다 일꾼이 더 강한 교회입니다. 반대로 문제가 많은 교회는 일꾼보다 말썽꾼이 더 많은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말썽꾼보다 일꾼이 더 많은 교회이기를 바랍니다.

이제 오늘 오후 예배 후에 교회 안에 장로 5인을 세우는 선거를 하게 됩니다. 사람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서 교회가 더욱 말씀 위에 든든히 서가는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일꾼에 대해서 사도 베드로가 주시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교회 일꾼이 교회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는 일’입니다. 여기서는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친다’는 뜻이 때린다거나 야단을 친다는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이 말의 뜻은 ‘돌본다’는 의미요,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주신 예수님처럼 그리 사랑함으로 섬겨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양 무리인 성도를 돌보아야 할까요?

 

첫째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해야 합니다.

여기 자원한다는 말의 뜻은 “내 마음대로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바로 앞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하나님의 뜻을 좇아”입니다. 교회의 일꾼은 결코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이 일이 더 소중함을 알게 되고, 또 이 일에 보람과 기쁨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교회를 섬겨가는 일이 고달프고, 어렵고 힘이 들지만, 나 같으면 결코 하지 않겠다 싶은 마음이 들지만 성령이 부르신 일꾼이요,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꾼이라면 그런 어려움 중에서도 그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만이 주시는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섬기다가 짜증이 나고, 마음이 불편할 때 일꾼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 경우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뜻을 더욱 강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기도하고, 그래서 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을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둘째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앞자리에 앉는 것이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나 교회 일꾼의 자리는 다릅니다. 이 자리는 계급도 아니요, 서열도 아닙니다. 이 자리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 10:44)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바로 자원해서 교회를 섬기고 성도를 섬겨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지도력의 특징은 “언제나 섬기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왜 세상에 그리 앞에 서려고 합니까?

 

그만큼 이득이 많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권력을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명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일꾼은 다릅니다. 이 자리는 희생의 자리요 세상적으로 말해서는 손해 보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일꾼이 되기를 원한다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일이 기쁨이 되고 보람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나의 구주가 되신 예수님 때문이어야 합니다.

 

셋째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도 보면 금지사항이 있고 권고사항이 나옵니다. 금지사항은 바로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일꾼은 결코 주인이 아닙니다. 더욱 종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내가 자꾸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려는 것은 내 눈에 교회 주인이신 예수님이 안 보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보다 내가 더욱 주인이 되려는 아주 고약한 영적 태도 때문입니다.

 

대신 어찌 해야 합니까?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본이 된다는 것은 앞서가면서 본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말이나 행동이나 태도에서 모든 성도에게 모범이 된다는 것입니다. 본을 통해서 따라오게 하는 것이지 주장하는 자세로 성도를 따라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12절에서 사도 바울이 이리 권면합니다. “.....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교회 일꾼은 예수님을 보여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선거를 통해서 좋은 일꾼이 주 안에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