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오염된 이 땅 위에서,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할 껏인가?

부산갈매기88 2012. 5. 22. 17:36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기업이 몇 년에 걸쳐 개발한 제품을 그저 흉내나 내어서 얼른 베껴서 이득을 보고는 또 다른 일거리에 매달리는 것을 많이 본다. 우선 달고 찐득진득한 일에 맘을 쏟는 일이 허다한 것 같다.

 

  진정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 많은 시간과 땀의 투자에 인색해져 간다. 학생들은 우선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는데 시험에 나올 문제만 외우고, 그 원리나 과정을 중요시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다 만들어 놓거나 번듯한 것만 추구하는 경향으로 흐른다. 진정으로 땀을 흘려서 내 혼과 마음을 담아 보겠다는 생각이 옅여져 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은 청소년 대로, 그리고 정치인들은 정치인대로 겉보기만 보여 주는데 힘을 쏟고 그 과정의 흐름을 생략해 간다. 인간의 역사는 땀 흘려서 수고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몸은 적게 움직이고 머리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뭔가 한 몫을 잡으려고만 설쳐대는 것 같다.

 

  그래서 남에게 보이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미인이라도 될수만 있다면 되려고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 그렇게 해서 만든 신조어 얼짱이니 몸짱이라는 말이 비일비재하고 매스컴에도 난무한다. 너무 겉치레로만 흘러가는 것이 진정 안타깝기만 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고 오래지 않아 갈라서는 것을 많이 본다. 왜 그렇게 변해버렸을까? 어쩌면 내면의 혼과 영적 세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외형적인 모습에만 치중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 기준이 변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의 역사를 볼 때 세종대왕이든, 이순신 장군이든, 김구 선생이든, 박정희 대통령이든 아님 다른 유명한 인물이라도 그들이 잘 생겼기에 우리가 존경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역사 속에서 그 혼과 열정이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힘쓰고 땀을 흘렸다는 것 때문에 우리가 존경하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그 내면의 생각들, 품성, 성격,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들 떄문에 우리가 그들을 우러러보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삶들이 미래를 향해 갈수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진정으로 남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그리고 남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 땀 흘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성적순으로 줈세우기에 바쁘고, 상급학교에 진학을 많이 시켜야 학교가 유명해지고 교사가 유명해지는 성과주의에 급급하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이나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 조차도 진정으로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이 드는 것 같다.

 

  장미꽃이나 아카시아꽃들은 그 자신의 고유한 향기를 발한다. 이처럼 우리 인간들도 그 나름대로의 인격과 품격, 성품의 향기가 났으면 좋으련만 모두 단순 획일적이고 가공된 향기를 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그 인공적인 향기에 일시적으로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 옅은 향기가 바닥나버리면 죄다 철새처럼 떠나가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이면서도 하루살이나 불나방 보다도 더 못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삭막하고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것일까?

앞서 가는 사람들이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들이 너무 세속적이고 인간답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준 탓이 아닐런지. 그네들이 생존 본능적으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보여 준 모습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만 안겨주고 자신의 밥그릇만 너무 챙기는 탓은 아닐까. 

 

  주위를 둘러보아도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사람이 점점 적어져 가는 것 같다.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데 생각과 마음은 물질 만능주의 때문에 강가의 돌멩이들만 그득한 것 같다. 바닷가의 몽돌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는데, 역사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배는 부르지만 정신은 점차 사막화 되어가고 공동화 되어 가고 있다. 청소년들은 컴퓨터 게임과 오락에 빠져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고, 점차 사회문제화 되어가고, 중장년 층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대열에서 낙오할 까봐 생존 본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런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좀더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바라볼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안 될까? 

 

  이제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혼을 불어넣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학교나 사회가 앞서가고 매스컴에서도 보다 따뜻함이 흘러야 하지 않을까? 세상은 너무 오염되어 있어 자연 정화력이나 자연 치유력으로 국민들에게 따뜻한 영혼을 불어 넣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이제 매스컴에서도 국민들의 영혼 구원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는 배려되어야 하고 보호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다. 

 

  좀더 존경해야 할 사람을 찾아보고,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 나서자, 물론 종교의 힘이 클 것이다. 그런데 요즘의 한 종교에서 보면 심히 유감스럽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평화를 얻을 수 있겠는가? 국민의 25%는 그네들에게 기대며 살아 왔는데 말이다. 진정 바닷물이 그 짠 맛을 잃어버린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정치인이든 교육자든 공무원이든 학생이든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이든, 그 누구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과 혼을 쏱아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땀을 흘려야 한다. 산 속의 진달래꽃은 누가 봐 주지 않아도 피었다가 지고, 그 향기를 발한다. 

 

  사랑하는 이 조국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때다. 

 

<부산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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