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말라야 산맥의 큰 강이 흐르고 그 옆에 망고나무가 있었다. 원숭이들은 날마다 그 망고나무에 와서 망고열매를 먹거리로 삼고 있었다.
어느날 원숭이들이 망고나무에 와보니 포수들이 나무밑에 잠들어 있었다. 원숭이들은 "조용히 먹고 가면 되겠지."하고 생각했지만 너무 많은 원숭이가 떼지어 온지라 그 요란한 소리에 그만 포수들이 잠에서 깨고 말았다. 포수들이 말했다. "어서 저 원숭이들을 잡아라. 어서 화살을 쏘아라."
원숭이들이 놀래서 우왕자왕하자 두목 원숭이가 소리쳤다.
"걱정하지 마라. 좋은 수가 있다. 내가 개울건너 저쪽가지를 붙잡고 있을테니 내 등을 타고 개울 건너로 도망쳐라."
원숭이들은 두목 원숭이가 시키는 대로 재빨리 개울건너로 도망쳤으나 힘이 빠진 두목 원숭이는 그만 나무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이 광경을 지켜보던 포수들은 두목 원숭이의 용기와 희생에 감격한 나머지 그 원숭이를 구해 주었다고 한다.
어디에서나 리더는 헌신과 봉사,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이 나라 정치인들이 희생하겠다고 하는 자들은 적은 것 같다.
모두 목에 힘 주는 일에만 더 열심이고, 자신의 밥그릇 챙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과연 이 나라는 어디로 갈 것인지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