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호르몬 주기를 알면 여자의 건강이 보인다

부산갈매기88 2012. 8. 27. 07:46

일상에서 겪는 모든 컨디션의 주범은 바로 호르몬! 호르몬은 온몸을 떠돌며 갑작스러운 지름신, 이성을 향한 욕망, 이유 없는 축 처짐 등 특정 반응을 일으킨다.

 

배란기
생리 시작 14일 전후
생리가 끝나고 배란을 맞이하는 안정기.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배란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보니 성적 매력이 최고조에 이른다.

내 몸에 무슨 일이?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진다 생리가 끝나면서 이른바 ‘황금의 다이어트’기가 도래한다. 생리기 때의 부종이 사라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보니 운동을 조금만 해도 효과가 극대화된다.

섹스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 성욕이 최고조에 흐르는 배란기. 미혼 여성의 경우 배란기에 소개팅을 한다면 평소보다 상대 남자를 좋게 생각할 확률이 높다. 임신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이때를 맞춰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시기에 피임을 제대로 하거나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열정과 창의력이 높아진다 새로운 프로젝트 등 도전적인 일은 이때 하면 좋다. 머릿속에서 기똥찬 아이디어가 팡팡 솟아나온다. 외향적, 열정적으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게 된다.

황체기
배란이 끝난 후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불안정한 시기가 시작된다. 배란기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황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예지몽을 꾼다 내향적인 성격이 강해진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꿈을 생생하게 꾸게 된다. 직관력이 강해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머릿속에서 문득 떠오른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이 시기에는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조울증처럼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술이 막 당긴다 생리 전에는 평소보다 술을 자주 마시고 싶어진다. 몸의 긴장을 풀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진다 생리 전에는 수면 유도 물질인 멜라토닌이 과잉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이 수정란의 착상을 돕기 위해 신체 활동을 일부러 자제시켜서 졸음이 온다는 학설도 있다.

침체기
생리 시작 1~7일 전
생리 전주에는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의 원인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다. 뇌의 시상하부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
 
내 몸에 무슨 일이?
얼굴 및 온몸이 퉁퉁 붓는 부종 급격히 증가한 프로게스테론은 신체에 수분을 축적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 부종이 나타난다. 생리 전 가슴이 커지고 딱딱해지거나 아픈 이유 중 하나도 부종.
 
평소 잘 먹지 않는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마구 먹는다 혈당치가 떨어지니 이유 없이 달콤한 간식이 당기는 것. 이 시기에 살이 찌는 일차적인 이유는 부종이지만, 이 증상의 폐해도 만만치 않다. 사람에 따라 생리기까지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한 명만 걸려봐! 신경질을 부린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심하게 변하다 보니 뇌의 물질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가 저하된다. 세로토닌 부족으로 화가 치밀었을 때 참지 못해 인간관계에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

생리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모두 감소하는 시기. 다행히 생리를 시작한 지 이틀째부터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조금 증가해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혈은 자궁 내부를 덮고 있던 자궁내막과 혈액이 함께 배출되는 것. 아기 침대용으로 푹신푹신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내막에서 분비된다. 이 물질이 다량 분비되면 자궁 수축의 강도가 강해져 생리통도 심해진다. 생리통이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준다. 하지만 참다 참다 먹으면 이미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해 약이 듣지 않는다. 통증이 약하게 올 때 먹어야 한다.
 
뭘 발라도 칙칙한 피부 톤과 거친 피붓결 생리를 시작했다면 어떤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소용없다. 늘어난 프로게스테론이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반대로 피부를 매끈매끈하게 해주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어 일어난 사태다. 새로운 화장품은 생리기에 시작하지 않도록 한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