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휴대전화 세군 범벅......갸채수 변기의 10배

부산갈매기88 2012. 9. 3. 10:55

화장실 변기보다 휴대전화와 리모컨에 10배 이상 세균이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라이브사이언스와 마이헬스뉴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의 미생물학자 찰스 게르바 교수는 "휴대전화에 묻어 있는 세균의 양이 문제라기보다는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늘 입과 얼굴을 가까이 대고 사용하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때문에 불결하다"고 말했다.

게르바 교수는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훔쳐 사용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전염됐다는 뉴스를 거론하면서 휴대전화의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체로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전화기를 닦지 않는다. 화장실은 세균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기를 자주 청소하지만 휴대전화는 그렇지 않다"면서 "특히 휴대전화가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자주 닦으면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세균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게르바 교수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리모컨도 세균 덩어리이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가족 모두가 사용하고, 심지어 아플 때 더 많이 만지게 된다는 점에서 휴대전화보다 위생상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의 전화기, 쇼핑 카트, 엘리베이터의 1층 버튼도 세균 덩어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르바 교수는 "이런 기기를 통한 세균의 확산 전파를 막으려면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