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평판(評判)의 힘

부산갈매기88 2012. 9. 24. 07:14

직장 생활에서 평판은 보이지 않는 강력한 이력서, 인재 검증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판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정치 지도자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잘 나가던 회사를 망하게도 합니다. 국가나 회사, 교회나 개인도 평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판의 사전적 정의는 “세상 사람들의 비평, 비평하여 시비를 판정함.”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판은 내가 아닌 남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보는 평가입니다. 이것은 단기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한 번 만들어 지면 쉽게 바뀌기 힘든 본인이 쌓아온 변함없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평판은 능력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남이 써주는 나의 이력서 평판의 힘/주희진 저]에서 저자는 평판은 거울이고 그림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울이 모든 면을 비출 수 없고 좌우가 바뀌어 왜곡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모습임을 비추는 것은 틀림이 없듯이 평판은 한 사람의 정확한 모습은 아니지만 엄연히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또한 평판은 그림자와 같이 언제나 주변에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잊고 지낸다고 합니다. 그림자가 주인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이듯 평판 역시 평판의 주인공보다 그 옆에 있는 지인들에게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 그림자가 과장, 축소, 굴절 등의 방식으로 왜곡되듯이 평판도 오해, 갈등, 고정관념을 통해 왜곡될 수 있고 그림자가 반드시 빛과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평판도 파워와 불가분의 짝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평판은 수레바퀴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탈길을 탄 수레바퀴가 점점 가속도가 붙듯이 평판은 부정적인 방향이든 긍정적인 방향이든, 점점 더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입니다.

평판은 돈으로 환산해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뉴욕대 비즈니스스쿨의 교수이자 평판관리 전문가인 찰스 J. 폼브런은 그의 저서 [명성을 얻어야 부가 따른다]에서, 기업의 평판과 금전적 가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평판은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에, 더 나아가서는 기업이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평판자본이란 한 기업의 제품 브랜드와 기업 브랜드에 배어있는 무형의 이미지를 담은 일종의 그림자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찰스 J. 폼브런은 '평판이 자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좋은 평판을 갖고 있는 회사는 종업원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게 되고, 결국 생산성과 효율성이 나날이 높아지므로 관련 외부기관, 즉 협력회사나 금융사, 언론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두 교수는 평판이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1984년부터 1995년 사이《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35개를 조사해보았답니다. 그 결과, 보다 나은 평판을 지닌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뛰어난 경영성과를 더욱 잘 유지할 수 있고, 보다 나은 평판을 지닌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성과를 더욱 잘 개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좋은 평판과 기업의 뛰어난 경영성과는 직접적이고도 정비례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힘이 있는 평판은 [능력보다 큰 힘, 평판/하우석 저]에서 저자는 6단계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간파-가설-도전-관찰-판정-결정'의 단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가 지속되면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간파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는 '그는 이러이러한 사람일 것이다'라는 식으로 가설을 세운다고 합니다. 그 가설에 비추어 상대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가설의 내용을 확인해보는 도전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도전 단계에서 실시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상대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관찰하고, 상대의 반응을 관찰한 결과 드러난 정보들을 재조합해 봄으로써 상대방의 참모습을 파악하고 판정을 내리며, 판정에 의거해 그 사람에 대한 태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6가지 단계를 거쳐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며, 그러한 평가는 대화의 과정 속에서 모이고 쌓여서 한 개인에 대한 종합적인 평판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평판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합니다. 평판의 힘은 한 인생의 앞길을 막을 수도 있고, 막혔던 담을 뚫어줄 수도 있습니다. 먼지만한 특징이 자신의 전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판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평판을 인정하고, 자신에 대한 평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평판의 힘]의 저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다양한 인터뷰를 하면서 평판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행동습관을 찾아내 3대 원칙으로 정리했습니다. 평판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좋은 인간성을 갖는 것’입니다. 인간성 좋은 사람은 주변에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두 번째 원칙은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좋은 평판을 받으려면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결과를 만들어 낼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원칙은 ‘긍정적인 조직마인드를 지니는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성이 좋고 일을 잘해도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나는 사람이 오래 남는 법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평판관리는 진실과 사랑으로 무조건 상대를 주인공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9.7.26
판(評判)의 힘

 

직장 생활에서 평판은 보이지 않는 강력한 이력서, 인재 검증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판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정치 지도자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잘 나가던 회사를 망하게도 합니다. 국가나 회사, 교회나 개인도 평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판의 사전적 정의는 “세상 사람들의 비평, 비평하여 시비를 판정함.”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판은 내가 아닌 남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보는 평가입니다. 이것은 단기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한 번 만들어 지면 쉽게 바뀌기 힘든 본인이 쌓아온 변함없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평판은 능력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남이 써주는 나의 이력서 평판의 힘/주희진 저]에서 저자는 평판은 거울이고 그림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울이 모든 면을 비출 수 없고 좌우가 바뀌어 왜곡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모습임을 비추는 것은 틀림이 없듯이 평판은 한 사람의 정확한 모습은 아니지만 엄연히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또한 평판은 그림자와 같이 언제나 주변에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잊고 지낸다고 합니다. 그림자가 주인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이듯 평판 역시 평판의 주인공보다 그 옆에 있는 지인들에게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 그림자가 과장, 축소, 굴절 등의 방식으로 왜곡되듯이 평판도 오해, 갈등, 고정관념을 통해 왜곡될 수 있고 그림자가 반드시 빛과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평판도 파워와 불가분의 짝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평판은 수레바퀴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탈길을 탄 수레바퀴가 점점 가속도가 붙듯이 평판은 부정적인 방향이든 긍정적인 방향이든, 점점 더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입니다.

평판은 돈으로 환산해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뉴욕대 비즈니스스쿨의 교수이자 평판관리 전문가인 찰스 J. 폼브런은 그의 저서 [명성을 얻어야 부가 따른다]에서, 기업의 평판과 금전적 가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평판은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에, 더 나아가서는 기업이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평판자본이란 한 기업의 제품 브랜드와 기업 브랜드에 배어있는 무형의 이미지를 담은 일종의 그림자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찰스 J. 폼브런은 '평판이 자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좋은 평판을 갖고 있는 회사는 종업원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게 되고, 결국 생산성과 효율성이 나날이 높아지므로 관련 외부기관, 즉 협력회사나 금융사, 언론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두 교수는 평판이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1984년부터 1995년 사이《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35개를 조사해보았답니다. 그 결과, 보다 나은 평판을 지닌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뛰어난 경영성과를 더욱 잘 유지할 수 있고, 보다 나은 평판을 지닌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성과를 더욱 잘 개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좋은 평판과 기업의 뛰어난 경영성과는 직접적이고도 정비례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힘이 있는 평판은 [능력보다 큰 힘, 평판/하우석 저]에서 저자는 6단계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간파-가설-도전-관찰-판정-결정'의 단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가 지속되면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간파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는 '그는 이러이러한 사람일 것이다'라는 식으로 가설을 세운다고 합니다. 그 가설에 비추어 상대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가설의 내용을 확인해보는 도전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도전 단계에서 실시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상대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관찰하고, 상대의 반응을 관찰한 결과 드러난 정보들을 재조합해 봄으로써 상대방의 참모습을 파악하고 판정을 내리며, 판정에 의거해 그 사람에 대한 태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6가지 단계를 거쳐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며, 그러한 평가는 대화의 과정 속에서 모이고 쌓여서 한 개인에 대한 종합적인 평판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평판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합니다. 평판의 힘은 한 인생의 앞길을 막을 수도 있고, 막혔던 담을 뚫어줄 수도 있습니다. 먼지만한 특징이 자신의 전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판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평판을 인정하고, 자신에 대한 평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평판의 힘]의 저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다양한 인터뷰를 하면서 평판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행동습관을 찾아내 3대 원칙으로 정리했습니다. 평판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좋은 인간성을 갖는 것’입니다. 인간성 좋은 사람은 주변에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두 번째 원칙은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좋은 평판을 받으려면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결과를 만들어 낼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원칙은 ‘긍정적인 조직마인드를 지니는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성이 좋고 일을 잘해도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나는 사람이 오래 남는 법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평판관리는 진실과 사랑으로 무조건 상대를 주인공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9.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