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소방차 앞에서 약올리는 차량

부산갈매기88 2013. 2. 20. 07:57

몇 해 전에 세종소방본부 관내에 있지 못할 화재사건이 있었다.

시골길 특성상 외길이었는데, 마침 앞쪽에 승용차량 1대가 주행 중이었다.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서 아무리 앞차에게 신호를 줘도 묵묵부답 천천히 제 갈 길만 가는 차량이 하필 소방차 앞에 있었다. 결국 소방관들은 우여곡절 끝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주택은 전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런데 한쪽에서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소방차 앞에서 약을 올리듯 진로를 방해하며 달리던 바로 그 차주였다. 알고 보니 화재 장소는 그 차주 본인의 집이었던 것이다.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너무 자기 위주로 살아서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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