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부침개인 오꼬노미야끼에 생탁이 생각하는 봄철입니다.
제 대학후배의 친구가 월급쟁이로써의 인생을 마감하고, 부부가 오붓하게 인근의 부민동 동아대 학생들을 상대로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뭐 젊은 시절 잘 안 나갔던 사람있겠습니까?
젊은 시절, 왕년에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보다 황혼에 더 멋지고 활기찬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대학 후배가 어제 생탁 한 잔 어떠냐고 그러길래, 둘이 가서 오붓하게 한 잔 했지요.
홀 안은 넓어서 50명은 들어갈만한 공간이었고, 부부가 알콩달콩 꾸려가는 모습이 정답게 보였습니다. 부부가 마음을 맞춰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부부가 마음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이 마음을 조금 비워야 하기에.
그러나 내가 본 그들 부부는 어딘지 모르게 의기투합해서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니 더욱 술맛도 나고, 내어 놓은 오꼬노미야끼에 푹 빠진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혹 부민동 부산대학 병원 옆이나 동아대 부민동 캠퍼스 옆에서 소주나 생탁 한 잔 하시려면 한 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오꼬노미야끼 위에 뿌려주는 가다랑어 가루가 봄 아지랭이처럼 하늘거리며 입맛을 돋구어 줄 것입니다. 그걸 조금 먹었더니 식사 대용도 되더라구요.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에 빈대떡이 더 생각나겠지요.
*상호명: 한일전(대표 장명원)
*전화번호: 256-1235/ 010-2577-6839/ 010-2578-6839
*위치: 동아대학교 부민동 캠퍼스 골목의 소방서 옆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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