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의 어느 겨울 저녁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손꼽히는 부자이자 보수당의 정치가인 그랜트가 지하철을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붐비는 승객들을 헤치며 차 안에 들어가 둘레를 살펴 보니 60세 가까이 되어 보이는 신사가 손잡이를 꼭 붙잡고 서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는 노동당의 당수이자 현직 총리인 맥도널드였습니다.
"총리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왜 자동차를 안 타시고 지하철로 돌아가십니까?" 하고 그랜트가 묻자 "자동차는 정부의 공무용이라서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총리께서는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인데 자동차로 편히 돌아가시는게 나라를 위해 좋지 않습니까?"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부정의 대부분은 그럴싸한 구실 아래 이루어지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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