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그리스도의 사신<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담임목사> 2014. 3. 2(일) 주일설교

부산갈매기88 2014. 3. 10. 11:23

본문 : 고후 5:18~20

      5: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5: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리라

      5: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그리스도의 정체성(3)

“ 그리스도의 사신 ”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담임 목사

Ⅰ. ‘예수 믿는 사람’

‘예수 믿는 사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릅니까? 어느 기관에서 불신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보았더니 ‘예수 믿는 사람은 술, 담배 안 한다’가 첫째로 나왔습니다. 이어서 제사를 거부한다. 욕하지 않는다. 예배드린다, 기도한다, 전도한다, 말 잘 듣고 성실하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사람은 ‘좀 나약하다, 시대에 뒤떨어진다’ 이런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의 모습일까요?

 

Ⅱ.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모습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도전적입니다. 거인 골리앗 앞에 선 소년 다윗의 모습이구요,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사자 굴에 들어갔던 다니엘과 그 친구들의 모습입니다.

 

전쟁터로 나가면서 군대 맨 앞에 성가대를 앞장 세워 행진했던 여호사밧 왕의 모습입니다. 도대체 이런 발상을 어떻게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겠습니까?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인의 모습은 권능을 가진 사람입니다. 삼손은 맨손으로 사자를 잡아 죽이고 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 1천 명을 죽였습니다. 언제부터 삼손이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까?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할 때” 였습니다. 예수님도 오고가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리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온 세상에 나가 내 증인이 되라“고 말입니다.

 

Ⅲ. 그리스도의 사신(레가투스)

바울은 우리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신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신이라는 말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풀면 대사라는 말입니다. 바울 당시로 보자면 황제가 각 도시에 파견한 총독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권세요 대단한 특권이지요. 하물며 하나님 나라의 대사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오늘 세상 앞에서 이리 나약합니까? 왜 우리들조차도 그리스도인하면 쩨쩨하고 연약하고 나약한 존재로 인식해야합니까? 그것은 마귀의 장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분명 우리를 이 땅에 대사로 보내실 뿐만 아니라 권세도 권능도 주셨습니다. 그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렇지요, 우리가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면 죽습니다. 다 죽습니다. 다 지옥가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대사의 사명입니다. 대사의 권세입니다. 대사의 능력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안다면 우리는 더욱 뜨겁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대사답게 말입니다. 사신이라면 어찌 살아야 합니까?

 

Ⅳ. 자신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또한 사신(대사)은 조심해서 살아야 합니다. 대사가 잘못 사면 누가 욕을 먹습니까? 자신을 보낸 황제가 욕을 먹습니다. 대사는 자기 나라와 그 백성, 그 다스리는 자를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대사가 신실하면 그 나라도 그 백성도 그 왕도 다 신실하게 여겨집니다. 결국 대사에게는 자신의 의지나 자신의 뜻보다도 자신을 파송한 자의 뜻과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Ⅴ. 화목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18절을 보세요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케 만들 사람이 우리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으로써, 그 은혜의 복음으로써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화목의 다리를 놓아야 할 자들이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대사답게 살면 세상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주신 그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랑을, 그 복음을 전할 자로 이 세상에 우리를 대사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예수님 믿고 그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산다, 그것 아닙니다. 대사는 나를 위해서 살지 않습니다. 나를 보내신 자를 위해서 삽니다. 나를 대사 삼아주신 그 은혜에 감사해서 사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 아버지의 대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세상에서 주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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