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갈매기의 경주 남산(고위봉, 금오봉) 산행기◈(2014. 11. 15. 토)

부산갈매기88 2014. 11. 19. 13:10

산행지: 경주 남산 고위봉(494m), 금오봉(468m)

◔산행일시: 2014. 11. 15, 토. 맑음

☢산행 참석자: 부산백산산악회원 7명(금호지, 동무, 파도, 탱기스, 솔뫼, 혜영, 부산갈매기)

 

산행코스: 용장 1리~용장사~유전농원~이무기능선~고위봉~백운재~봉화대~신선암/칠불암~이영재~삼화령~금오봉~상사바위~금송정~상선암~선각육존불~석조여래좌상~삼릉~서남산 주차장

 

◷시간대별 코스 진행:

  10:23 용장1리 버스 하차

  10:27 용장 1리 표지석에서 산행 시작

  10:33 용장사

  10:42 유전농원 비닐 하우스

  10:44 화장실/등산객 계수기

  12:07 고위봉(식사 30분)

  12:53 백운재

  13:08 신선암/칠불암

  13:53 이영재

  14:05 삼화령

  14:18 금오봉

  14:39 상사바위

  14: 45 금송정(바둑바위)

  15:09 상선암

  15:25 선각육존불

  15:40 석조여래좌상

  15:46 삼릉

  15:57 서남산 주차장

 

산행 시간: 쉬엄쉬엄 5시간 30분(점식식사 30분, 기타 휴식 30분)<순수 산행시간: 4시간 30분>

산행거리: 9.73km(GPS)

 

교통편: 부전역 07:45►►►경주역 09:37 도착(무궁화호)

             경주역 18:09▻▻▻부전역 20:11 도착(무궁화호) 11분 연착

          

             *경주역 ► 용장1리 경주시내버스 500번 10:06분

               삼릉   ► 경주역 경주시내버스   500번 16:19분

              ☆경주시내 버스 500번은 30분에 한 대 운행 중.

                505, 506, 507, 508번 버스가 다니나 하루 5~7회 정도라

                시간 맞추기가 힘듬.

 

산행 tip: 경주 남산산행은 산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허투루 볼 가능성이 높다. 과거 학창시절의 경주 수학여행도 한 번씩 떠올릴 것이고, 젊은 시절 연인과 데이트 하러 경주에 안 가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소 친숙한 느낌이라 경주 남산이란 이미지를 가볍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용장 1리에서 고위봉까지 중간에 걸쳐있는 1시간 남짓의 이무기능선이 땀깨나 흘리게 한다.

 

이 이무기 능선이 처음에는 아주 가볍게 시작을 한다. 중간에 몇 개의 전망바위가 나오고 고위봉 가까이의 마지막 암릉은 제법 빡시게 예닐곱 개의 외줄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1시간가량 이무기 능선의 암릉미에 취하고 주위 경치에 취하고 따뜻한 햇살에 취하게 된다. 고도를 높여감에 따라 된비알의 암벽과 씨름하며 얼굴이 붉어지고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조망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고위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그 주위에서 식사를 한 후 능선을 따라 백운재, 칠불암 바로 위의 신선암, 이영재를 거쳐 금오봉으로 가면 거의 산행은 종지부를 찍는 느낌이다. 그러나 하산길의 상사바위, 신라시대의 옥보고가 가야금을 타던 금송정에서 잠시 마음을 추스른다. 그곳 경치에 황홀하여 함께 둘러서서 인증샷을 해 본다. 상선암을 거쳐 내려오는 길에 길옆의 선각육존불과 석조여래좌상을 보고 삼릉에 닿게 되면 5시간 반의 산행은 가볍게 끝이 난다. 야외 박물관의 조형물이 즐비한 경주 남산에서 제한된 시간에 산행을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하노라면 천년 시간을 하루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신라시대의 사람들도 그 길을 걸었고, 오늘 우리도 그 길을 걸었으니 사람만 다르고 환경만 바뀌었을 뿐이다. 산은 옛산이로되 인위적인 것들이 모양을 달리 할 뿐이다.

 

경주역에서 남산 용장 1리까지나 삼릉 버스 정류소에서 경주역까지의 버스시간을 맞추기가 경주시내버스 500번이 30분만에 한 대 운행되기에 다소 기다림에 인내를 요한다. 뒤풀이는 경주역 앞의 성동시장 내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우리는 소머리국밥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대전에서 부산의 집에 다니러 온 파도님이 당일 아침에 번개처럼 나타났고, 금호지님 부부, 솔뫼님과 혜영님 부부, 그리고 탱기스님이 참석하여 열차여행을 즐기고 이무기 능선을 오르면서 우정을 다진 하루였다. 열차여행과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그렇게 가을의 하루가 저물었다. 함께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산행지도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