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당뇨에도 탁월…인기 급상승한 '국민 수산물' : 문어

부산갈매기88 2015. 1. 28. 10:51

다리·몸통 나눠서 팔자 인기… 매출 전년 대비 96%나 늘어

대구(왼쪽), 문어.
명절 제사와 차례상에 등장하던 문어가 '국민 수산물'이 됐다. 탕거리로 사랑받아온 대구(大口)보다 대형 마트에서 더 많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롯데마트는 26일 "지난해 문어 매출이 전년 대비 96% 정도 급증하며 전체 수산물 가운데 7위, 연체류 중에선 오징어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문어의 인기에 힘입어 연체류 매출은 1년 전보다 85% 늘어 수산물 전체 매출 성장률(8%)을 크게 웃돌았다.

문어는 2013년엔 전체 수산물 가운데 주꾸미에 이어 11위였다. 그러나 한 해 사이에 연어·삼치·대구 등을 제치고 굴비(5위)와 게(6위) 다음 자리에 올랐다. 문어는 올 들어도 지난 25일까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8% 정도 늘었다.

문어가 '국민 수산물'이 된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외국산 수입 활성화로 가격이 착해졌다. 문어는 2013년만 해도 ㎏당 3만9800원(국내산)으로 비쌌지만, 최근 아프리카의 모리타니,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수입 산지(産地)가 다양해지며 ㎏당 가격이 2만9800원(모리타니산)으로 저렴해졌다.

다른 하나는 문어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의 건강 효과가 입증된 덕분이다. 타우린이 피로 해소는 물론 치매 예방과 당뇨병에도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오면서 문어 인기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대형 마트에서 문어를 마리가 아닌 부위별로 나눠 팔거나 직접 삶아 내놓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상품기획자는 "지난해부터 다리, 몸통 등 부위별로 손질해 팔면서 20~30대 소비자가 술안주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