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백산 산악회 양산 오봉산 번개 산행기 ◈(2015. 3. 21. 토)

부산갈매기88 2015. 3. 26. 11:09

◎산행지: 양산 오봉산(533m), 오봉산 2봉(작은오봉산 450m)

★산행일시: 2015. 3. 22. 토. 맑음

☢산행 참석자: 부산백산산악회원 및 게스트 포함 13명(금호지, 동무, 스마트, 폭우, 행운의 여인, 팅커벨, 동해, 수정, 해곤, 영원한 부산님 부부, 부산갈매기 외)

 

●산행 코스: 양산역~춘추공원~충렬사~체육공원~샘~462봉~화제고개~오봉산 2봉 아래 안부~오봉산 2봉~팔각정~96계단 삼거리 능선3~오봉산~임경사~체육시설~전망바위~301봉 ~삼전무지개 아파트

 

◔시간대별 산행코스:

  09:33 양산역 출발

  09:49 춘추공원 입구

  10:01 충렬사

  10:20 체육시설

  10:27 샘

  10:41 355봉 전망대

  11:10 매봉산 갈림길(작은 오봉산2.5km/선암산(매봉) 3km)

  11:51 화제고개

  12:19 오봉산 2봉(작은 오봉산 450m)

  12:25 팔각정(식사 40분)

  13:44 96계단 삼거리능선3

  14:20 오봉산(533m)

  14:55 임경사

  15:21 체육시설

  15:44 전망바위

  16:00 301봉 전망바위

  16:25 삼전무지개 아파트

 

산행 시간: 6시간 20분(중식 35분, 기타 휴식 30분)

                <순수 산행시간: 5시간 15분>

◍산행거리: 11.7km(GPS)

◎교통편: 양산역까지 지하철 2호선

            귀가시 양산시내버스 21번

 

▶산행 tip: 이번 양산 오봉산 번개산행은 오봉산 2봉과 오봉산을 종주하는 산행이다. 양산역까지 지하철로 접근을 하여 춘추공원에서 355봉과 462봉을 지나 오봉산 2봉(작은 오봉산)으로 오른다. 오봉산 2봉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작은 오봉산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양산시에서 오봉산 2봉으로 정했다. 오봉산 따뜻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황사로 산야가 뒤덮여 시야가 흐리어져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겨운 코스는 화제고개에서 오봉산 2봉까지의 600미터 구간으로 약 30분 정도 땀께나 빼고 체력관리를 잘 해서 올라가야 한다. 물론 그곳을 오르게 되면 양산 시내를 굽어보면서 팔각정에서 천상의 식사를 할 수가 있다. 그런 다음 오봉산 정상까지 1시간여 종주하면서 남쪽의 금정산 장군봉과 고당봉의 마루금을 조망하고, 북쪽의 토곡산과 매봉을 바라보면서 봄기운을 느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화제고개에서 600미터의 된비알을 올라가는 것이 힘들다면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오봉산 정상에서 임경사로 내려서는 250미터 구간은 아주 비탈이 가파르다. 다리를 후들거리며 임경사에 들어서면 암벽 사이에 암자가 숨어 있다. 암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동굴 틈 사이에서 나오는 석간수를 받아 둔 시멘트 물 저장고가 두 개 있다. 한 바가지 퍼서 목을 축이면 서늘함이 가슴에 전해지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선인의 무념무상 경지에 이르게 된다. 임경사는 산꾼들이 지나치기 쉬운 코스이다. 한번쯤은 꼭 들러봄직한 코스이다. 암벽에 새겨진 임경대의 붉은 글씨가 인상적이다.

 

거기서 체육시설이 있는 곳까지 15분여 산허리를 감돌아 걸어 나와야 한다.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그 체육시설에서 종주산행의 끄트머리인 301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약간 경사진 오르막길이다. 그 오르막 중간쯤 오른쪽에 전망바위가 있는데, 꼭 들러서 낙동강을 조망하고 가야 한다. 그 전망대 남쪽 바위 위에는 비석이 두 개 있는데, 남자가 오봉산 정상에서 굴러 생명을 잃었다고 한다. 산이 좋아 산에 묻힌 사람의 비석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인 301봉 전망 바위로 간다.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시야가 5시간에 걸친 땀방울을 식혀준다. 그 영화의 주인공 전지현이 올라선 바위에 서서 일행들은 나름대로의 포즈도 잡아본다. 조망과 숨고르기를 끝내고 삼전아파트로 내려서는 중턱의 비탈길은 계단이 많고 가파르지만 낙엽을 밟으며 하산해보는 것도 마무리로 괜찮다.

 

◓덧붙여

황사로 코가 매캐했지만 일행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와 볼거리, 웃음거리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었다. 영원한 부산님은 부인과 함께 뒤에서 따라온다고 처음 출발지에서 보고 이후 구포의 뒤풀이 장소에서 볼 수 있었다. 산행 중 몇 번 통화를 하였지만 함께 하지 못해 마음이 짠하다. 빨리 하산을 해서 기다려 구포까지 달려와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가입을 하고 첫 산행을 한다고 진영에서 김해를 거쳐 양산까지 달려와 준 행운의 여인님에게도 감사드린다. 번개 산행의 백미는 뒤풀이인데 함께 하지 못하고 귀가를 서둘렀다. 팅커벨님과 동해님의 남자 게스트는 집이 양산이었는데 구포까지 함께 해 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늘 한 장의 사진이라도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해서 수고해 준 금호지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동무님, 스마트님, 수정님, 팅커벨님, 동해님, 해곤님, 폭우님도 오봉산 종주산행에 동행해 주어 기쁨을 나누게 됨을 감사드린다.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아서 그런지 마무리를 해야 할 일을 다한 느낌인 것 같다. 건강도 다지고 우정을 나눈 즐거운 산행이었다. 시간은 가더라도 추억은 남는 것이기에. 진달래처럼 우리의 마음도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 우정이 오래 지속되기를 소원한다.

 

산행지도

▼아래 산행지도에서 오봉산에서 임경사로 가는 등산로가 잘 나와 있음.

★산행사진

▲사진 출처: 금호지님

▽충렬사 앞에서 행운의 여인님.

 

 

▽스마트님 억수로 맛있게 먹네요. 갈라 먹읍시데이~~

 

 

△안경 쓴 수정님 완전히 주연급 여배우감이네요.

 

▽에고~~허기가 지는구만요. 마시고 갑시더~`

▽화제고개에서 폭우님. 황사를 폭우로 확 씻어 주이소.

▽행운의 여인님 스마트옆에 서니 정신이 없는거유?

 

▼오봉산 2봉으로 오르는 깔딱고개가 장난이 아니랑께유.

▼작은 오봉산아 동해가 왔데이~~~

 

▽백산의 아티스트 금호지님

▼오봉산 2봉(작은 오봉산) 산불초소에서 팅커벨님과 해곤님

▼팔각정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

 

▽에고~~밥 잘 먹고 왜 이리 쥐가 나노?  고양이 좀 잡아오거라~~

 

▽▲양산 시가지 조망

▽어이쿠~~또 쥐가 나네여~~ 두 남정네들의 케어가 필요하네요.

 

▽모자와 상의가 잘 어울리는 폭우님

▽황사로 시야는 흐리어도 여인네 미소는 환하네요. 팅커벨님/동해님/수정님

 

▽96계단 능선삼거리 갈림길에서: 게스트, 동해님, 팅커벨님

▼오봉산 정상에서

 

 

▼오봉산 정상 바로 아래의 쉼터 소나무에서

▽임경사

 

▽낙동강을 조망해 볼까여~~

 

▽종주산행의 끝머리 301봉 정상에서 행운의 여인님

 

△삼전 아파트 앞으로 하산 종료

 

♣♣양산 춘추공원에서 작은오봉산과 오봉산을 산행후 물금 가촌 방향으로 하산을 해서 뒤풀이하기 좋은 집을 소개합니다. 이 가게는 통영식 굴구이 전문으로 통영산 멍게해초비빔밥, 굴국밥, 문어숙회밥, 멍게젓갈밥 등 다양한 메뉴와 술 안주를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위치는 물금 기차역과 양산대 부산대병원 중간쯤에 있는 BNC제과점 옆에 있습니다. 식당내부는 50여 명은 족히 앉을 수 있습니다. 예약 및 문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소: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로 105-1

상호: 통영식 굴구이

T:055-388-8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