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혹시 나도 당뇨병? 증상 없어도 체크! 한국인 맞춤 당뇨병 자가진단표

부산갈매기88 2017. 2. 3. 08:10

당뇨병 철저히 관리하는 법

만성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장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헬스조선'은 이번호부터 매호 주요 만성질환을 하나씩 선정해 효과적인 관리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당뇨병이다. 국내 30대 이상 13.7%(대한당뇨병학회)가 걸리는 당뇨병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를 검사하고 있다.

당뇨병 조절률 급감, 설마 하는 순간 큰 병 된다

 

Medical 만성질환 관리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몸속에서 당으로 변해서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이 당이 우리 몸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인슐린이다.

그런데 인슐린 분비가 적거나 혹은 지나치게 많으면 당이 몸 세포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한다. 그러면서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혈액에 쌓이게 된다.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임신성당뇨병으로 나뉜다, 대부분 제2형 당뇨병이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파괴에 의해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며,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및 작용의 결함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임신성당뇨병은 임신 중에 인슐린의 결핍으로 혈중 당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1. 당뇨병 환자수
전 세계 : 3억5000만명
대한민국 : 400만명

2. 당뇨병 종류

-당뇨병 전단계
공복 혈당 100mg/dL 이상, 125mg/dL 이하

-당뇨병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3. 당뇨병 주요 증상
소변량 증가, 심한 갈증, 피로감, 가려움 등

 

당신이 당뇨병일 가능성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박석원 교수팀과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팀은 당뇨병을 예방하고 조기발견하고자 ‘당뇨병 예측 표’를 개발했다. 해당 진단 표를 이용하면 증상이 없어도 본인이 당뇨병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당뇨병 진단 표의 체크 항목은 나이, 가족력, 고혈압 여부, 허리둘레, 흡연 여부, 음주량이다.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면 당뇨병 위험도를 알 수 있다. 해당 자가진단을 통해 5점 이상이면 당뇨병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5점 이상이면 앞으로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 금연, 절주 등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인에 맞는 당뇨병 자가진단표 

한국인에 맞는 당뇨병 자가진단표

 

당뇨병 환자의 생활 수칙 1

당뇨병 환자들 대다수는 생활 관리에 소홀하다. 최근 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지율과 치료율, 조절율을 조사한 결과, 인지율은 3년 전과 비교해 71%에서 70.2%로 낮아지고, 치료율은 89%에서 90.1%로 높아졌다. 그런데 조절률은 27.9%에서 23.3%로 크게 감소했다. 스스로 당뇨병인지를 아는 게 인지율이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시도하는 게 치료율이다. 조절률은 당뇨병 수치가 얼마나 정상적으로 조절되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조절률이 감소한 것은 환자들이 당뇨병 관리에 무심하다는 일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당뇨일기 쓰고 매일 혈당 체크해야…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혈당 측정을 꼼꼼히 하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당뇨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 당뇨일기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당뇨수첩 등에 기록하면 편하다. 본인이 하루 동안 어떤 음식을 먹고 얼마만큼 혈당이 올랐는지, 어떤 운동을 했을 때 혈당 변화가 없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혈당은 시중에 나온 자가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측정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매일, 적어도 1주일에 2~3번은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혈당 측정은 아침식사 전과 식후 2시간 지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3~4일 간격으로 아침식사 전, 저녁식사 전후에 측정해 혈당치를 비교한다. 식전혈당이 80~120mg/dL, 식후 혈당이 160mg/dL 미만이면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음을 뜻한다. 혈당 체크를 할 땐 고혈당과 저혈당에 유념해야 한다. 고혈당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거나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할 때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감염 혹은 다른 질환의 발병, 수술, 스트레스,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부족하게 복용해도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은 당뇨병 치료약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약물을 과다투여하거나 약물을 용량으로 투여해도 환자가 제때 식사하지 않았거나 식사량이 적은 경우, 심한 운동을 한 경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발생한다. 저혈당 증상은 식은땀이 나거나 심한 공복감이 느껴지고,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박동(심계항진)이 나타나고,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서 실제 측정한 혈당 수치가 낮으면 초콜릿, 사탕, 우유, 주스 등으로 혈당을 신속히 보충한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습관 2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은 단순히 어떤 음식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거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추천하는 식사요법의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적절한 열량 섭취 및 규칙적인 식사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2.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주의한다.
단순당은 농축된 열량원이며,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촉진시킨다.

3. 식이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식이섬유소는 혈당과 혈중지방의 농도를 낮추므로 혈당 조절과 심장순환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지방을 적정량 섭취하며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한다.
동물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되도록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기름으로 적정량 섭취한다.

5. 소금 섭취를 줄인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는다.

6.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영양소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열량을 많이 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다수의 당뇨병 환자들은 과일 섭취나 외식 때문에 식사 조절이 무너진다.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환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외식한 이후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과일=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과일 섭취를 철저히 제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잘 따르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과일엔 당질이 함유돼 있어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하루 계획된 총 당질량에서 1회 섭취량을 적절하게 맞춰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혈당조절을 위해 과일은 처방 열량에 따라 한 번에 50kcal 정도의 양으로 하루 1~2회 섭취가 권장된다(성인 주먹만큼의 양). 과일은 주스나 즙의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을 먹는다. 만약 과일을 주스로 먹고자 한다면 대략 100cc(1/2컵) 정도만 마신다. 주스 제품 형태로 사서 마실 경우 가당주스보다는 무가당주스 또는 천연과즙으로 표시된 것을 선택한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운 동 법 3


당뇨병 환자는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가벼운 전신운동이 좋다.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80%가 효과적이며, 연령이 낮을수록 강도는 높게 유지하고 연령이 높으면 강도를 이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은 적어도 20분 이상, 1시간 미만으로 하고, 근력강화 운동은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운동 빈도는 주당 3~5일이 적당하다. 실내에서 가벼운 아령 들기, 스트레칭 밴드를 이용해 스트레칭 하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도 추워진 날씨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요즘에 하기 적당한 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은 적어도 20분 이상, 1시간 미만으로 하고, 근력강화 운동은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운동 빈도는 주당 3~5일이 적당하다. 실내에서 가벼운 아령 들기, 스트레칭 밴드를 이용해 스트레칭 하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도 추워진 날씨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요즘에 하기 적당한 운동이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시작할 때는 혈당 체크를 하면 좋다. 공복 혈당이 30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운동을 해도 제대로 포도당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지 않고,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몸에서 케톤이 발생해 오히려 몸을 힘들게 한다. 케톤이 몸안에 심하게 쌓이면 혼수상태까지 올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소변에 케톤이 양성으로 나타날 때도 운동은 금물이다.

 

또한 공복 시나 식전에는 저혈당이 되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피하고, 식후 30분에서 1시간 뒤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는 “2시간 이상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뜀뛰기 같은 충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고, 만약을 대비해 파트너와 함께 운동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운동 중 저혈당이나 탈수 현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이러한 상황을 담당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발의 경우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당뇨발 전용 신발을 착용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정식 실내 자전거의 경우 발에 큰 압박이 가해지지 않으면서 날씨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운동이 가능하고 넘어질 위험도 없기 때문에 당뇨발 환자에게 적합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는 환자는 눈에 압력이 가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따라서 무거운 걸 들거나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은 피하고, 가볍게 걷기 정도가 추천된다.


출처 : 헬스조선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