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소나무숲에선 긴장 점수가 1.33→0.6으로 줄었고, 우울(1.25→0.55), 피로(1.38→0.87), 혼란(2.53→1.62) 등 4개 영역에서 기분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기분상태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반면 편백나무숲에선 가장 기분개선 효과가 좋았던 긴장(2.48→1.73)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나무숲보다 기분개선 효과가 낮았다. 또 졸참나무숲에서 긴장(2.02→1.30), 혼란(3.55→3.00) 등이 소나무숲과 개선 정도가 비슷했지만, 피로(2.08→1.73), 우울(1.42→1.38) 등은 거의 개선되지 못했다. 정나라 박사는 "우리나라는 소나무숲이 많다 보니 소나무숲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심리적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소나무숲을 찾으면 긍정적 감정을 높이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소나무숲을 찾았을 때 기분개선 효과가 컸다. 소나무숲에서 기분개선 효과 평가 총점을 비교하면 일반인 -5.1점, 당뇨환자 -5.2점이었지만 고혈압 환자는 -7.2점으로 기분개선 정도가 컸다.
출처 : 조선일보 2017.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