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약사가 바캉스 떠날 때 꼭 챙겨 가는 상비약은?

부산갈매기88 2017. 7. 3. 07:17

LIFE | 건강한 바캉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하는 상비약 목록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올바른 복용법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것은 필수다. 그런데 상비약을 챙기다보면, 이 약도 필요할 거 같고 저 약도 꼭 가져가야 할 것만 같다. 오만가지 약을 다 챙기다보면 가뜩이나 짐도 많은데 약까지 보태져 짐이 더 많아진다. 헬스조선은 약사자문단에게 ‘여름 휴가지에 꼭 챙겨 가는 상비약’을 추천받았다. 약에 관해선 가장 전문가인 약사들이 챙겨 가는 상비약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여름철 건강한 바캉스를 위한 상비약을 알아보자

 

기운찬판도라약국 김형선 약사
기운찬판도라약국 김형선 약사

기운찬판도라약국 김형선 약사

1 피로회복제(대웅 임펙타민정) 여행 중 피로가 심할 때 이를 회복 할 용도로 비타민B를 보급해주면 좋다.

2 모기기피제(한미 모스큐디펜스) 뿌리는 모기기피제는 여행지에서 꼭 필요하다. 모기기피제에 함유된 이카리딘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센터(CDC), 유럽질병센터(ECDC)에서 추천 성분으로 등록됐고, 미국환경보호청(EPA)와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승인 성분으로 알려졌다.

3 소화제(베나치오액 20mL 3병) 천연 식물성 소화제로, 병이지만 휴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로 나와 있다.

4 지사제(듀오락 스탑 츄어블) 여행 중 민감한 장을 위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5 해열진통제(타이레놀)

 

서울시약사회 김예지 약사

서울시약사회 김예지 약사

1 모기퇴치제(아웃도어 오프) 해외여행 시 말라리아나 지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챙겨간다.

2 지사제(정로환, 로페린)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면 배탈이 나기쉽다.

3 후시딘 다쳐서 상처가 생길 때를 대비해서 상비약으로 챙긴다.

4 습윤밴드(메디폼, 듀오덤) 어린이 동반 여행 시 흉터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5 멀미약(배니드롱, 키미테) 배·비행기·장시간 차 안에서 지낼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간다.

 

서울시약사회 김예지 약사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1 모기기피제 피서지나 동남아시아 여행 시 필수 상비약이다. 모기 물리기 전에 뿌려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2 벌레물림치료제(버물리, 리카에이) 벌레나 모기 물린 후에 사용하기 위해 챙겨 간다.

3 배탈·설사약 여행지에서 설사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그런데 설사가 생기면 여행을 망치기 쉽다.

4 해열 진통제 통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챙겨 가는 게 좋다.

5 상처 연고 및 습윤밴드 각종 상처가 생길 것을 대비해서 연고와 습윤밴드는 항상 필수로 지참한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박소진 약사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박소진 약사

1 지사제(스멕타, 정로환) 여행지에서 갑자기 물이 바뀌거나 약한 식중독으로 설사가 생길 수 있다.

2 벌레물림치료제(버물리) 가려우면 잠을 자기 어렵다.

3 소화제(액상 타입) 급체에 빠르게 잘 듣는다.

4 해열진통제(타이레놀) 열이 나거나 다쳤을 때 병원 가기 전까지 필요할 수 있다.

5 밴드나 거즈 테이프 상처가 생겨서 피날 때 응급처치용으로 필요하다.

 

 

 

바캉스 대비 추천 상비약

 

 

 

새천년건강한약국 이지향 약사

새천년건강한약국 이지향 약사

1 먹는 숯(흑) 낯선 곳에서 물갈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방을 위해 챙겨 간다.

2 액상미네랄(마비스) 피로회복, 근육통, 근육경련 예방에 효과적이다.

3 해열진통제(프리엔) 두통이나 발열 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

4 소독약(애니클렌) 여행지에서 찰과상을 입었을 때 대처하기 위해 챙긴다.

5 벌레물림치료제(버물리)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에 필요하다.

 

승민약국 이순훈 약사

승민약국 이순훈 약사

1 장기복용 중인 약 고혈압, 당뇨 등 오랜 지병으로 장기복용 중인 약을 잘 챙기되, 분실 혹은 파손 시를 대비해 2~3회분 예비 몫까 지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소화제와 지사제, 정장제 여행길에 올라 삼시세끼를 외식하다 보면 소화불량은 물론 배탈과 설사 등의 소화기장애와 맞닥뜨리기 일쑤다. 이를 대비해 소화제와 지사제, 정장제를 준비한다.

3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 일상적이지 않은 촘촘한 일정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게 되면 신열이 나거나 감기에 들기 십상이다.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도 함께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4 화상치료제와 상처치료제 고도 25km 부근의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상의 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할론이나 프레온 등의 가스에 의해 오존층이 뚫려버린 관계로, 흡수되지 못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피부에는 일광화상, 혹은 기존 아토피 악화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화상치료제와 상처치료제도 함께 챙겨 간다.

5 가글과 인공눈물 빡빡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되어 구내염·구순염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거기에다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과 납이나 비소, 아연 등 중금속을 머금은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게 되면, 인후염은 물론 안질환까지 유발 가능하다. 이를 대비해 틈틈이 가글링하고 눈 세정안할 수 있도록 가글과 인공눈물을 챙기면 좋다.

6 습윤밴드와 벌레물림치료제 휴가지에서 반소매 상의와 짧은 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넘어지거나 긁혀 외상이 생기기 쉽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모기 등 벌레들에게도 좋은 타깃이 된다. 이런 외상의 경우 무더위 속에 상처가 깊어지는 일이 없도록, 습윤밴드와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이 필요하다.

 

 

우리약국 정지윤 약사

우리약국 정지윤 약사

1 해열제진통제(타이레놀, 탁센) 열이 나거나 통증성질환이 생길 경우 대비용으로 챙긴다. 아이가 있으면 해열제시럽(부루펜시럽 또는 맥시부펜시럽)을 챙겨 가는 게 좋다.

2 지사제(스멕타현탁액) 환경과 음식이 바뀌면 장이 민감해질 수 있다.

3 습윤밴드·소독약 대부분의 외국여행은 더운 나라로 가게 되고 물놀이를 하게 될 수 있어 상처 회복과 방수가 되는 습윤밴드로 준비한다.

4 소화제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 먹고 고생할 수 있다.

5 모기기피제·벌레물림치료제

 

 

여름철 휴가 바캉스 상비약

해그린약국 김정은 약사

1 해열진통제 여행 중에 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항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단, 위장장애가 있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선택한다. 그러나 술을 마실 계획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는 피하는 게 좋다.

2 지사제 여행을 가면 화장실을 가는 데 제약이 생기기 쉽다. 다만 지사제(로페라마이드 성분)는 설사가 너무 잦아 생활이 불편할 때 복용한다.

3 인공눈물·안약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이동이 많다보니, 쉽게 손을 씻기도 어렵고 각종 먼지들로 인해 눈에 이물감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인공눈물이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여행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청결을 유지하기 어려우면 각종 알레르기나 다래키 등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약을 챙겨 가면 효과적이다.

4 알레르기약 간혹 기후 차이나, 이동 수단 안의 에어컨, 먼지나 꽃가루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여행지에서 눈과 코가 엄청 가려우면서 쉴새없이 재채기가 나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알레르기약을 챙기면 도움이 된다.

5 소화제 해외여행을 가면 평소보다 과식하기 쉽다. 처음 보는 음식을 이것저것 맛보게 되면서다. 이때 더부룩함을 해결하기 위해 소화제를 챙겨 가면 좋다.

6 비타민제 & 포도당 캔디 여행 일수에 따라 다르지만 3~5회분 정도의 피로회복을 위한 비타민제나 피로회복용 앰플을 챙겨 가면 좋다. 여행 중·후반기에 들어서면 어쩔 수 없이 피로도가 누적되는데,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챙겨 먹으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포도당 캔디도 많이 걷는 일정이 포함된 경우, 다른 간식 등을 사먹기 어려울 때, 흔히 말하는 ‘당 떨어지는 순간’ 반짝하며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

7 종합감기약(한방성분) 개인적으로 알약으로 된 종합감기약보다는 한방 과립제를 챙겨 간다. 알약으로 된 종합감기약의 경우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인해 혹시 음주한 경우 복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될 때도 있고, 콧물·기침 등의 증상이 없이 초기에 가벼운 몸살기운만 있는 경우 복용하기에는 불필요한 성분이 많아서다.

8 밴드·상처연고(항생제 연고) 활동이 많다보니 넘어지거나 긁혀 가볍게 다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손을 다치게 되는 경우 작은 상처에도 활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고, 또 많이 걷다보면 발뒤꿈치가 벗겨지는 경우도 있어서 밴드와 연고를 챙긴다.

9 진경제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위경련만큼 괴로운 게 없다. 다행히 위경련은 진경제를 복용하면 곧바로 복통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참하면 좋다. 본인이 자주 겪는 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항상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상비약으로 챙겨 가야 한다.

 

 

이보현 약사(압구정스타약국)가 말하는 상비약 챙길 때 알아둘 사항

- 고혈압, 당뇨,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복용 중단 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의사 또는 약사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하도록 한다.

-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어 급성설사, 소화불량 등으로 배가 아픈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지사제, 소화제를 준비하고 어른 지도하에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하도록 한다.

-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연고로 상처를 소독해 추가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나, 만약 연고 사용으로 인한 발진등 과민 반응이 생길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한다.

-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말라리아 등 풍토병에 대비하여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 국가별로 반입할 수 있는 의약품의 양을 사전에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 3세 이하 어린이에겐 멀미약 먹이지 않는다.

- 제모제 사용 후 바로 일광욕하지 않는다.

- 숙소 실내에 살충제를 뿌렸을 경우 반드시 환기시킨 후 입실한다.

 

 

행복한약국 김혜진 약사

행복한약국 김혜진 약사

1 해열진통제(스피딕연질캡슐, 낙센연질캡슐) 해열·진통·소염 작용으로(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갑작스런 열이나 두통, 근육통, 외상 등에 두루 쓸 수 있다.

2 소화제(베아제정, 다제스정, 훼스탈) 여행 중에는 평소에 안 먹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행상비약으로는 휴대가 용이한 정제가 좋다.

3 정장지사제(후라베린큐정) 강력한 항균 작용과 동시에 복통을 수반한 설사에 좋은 성분들로 여행성 설사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4 멀미약(화인탈츄어블정, 보미롱산) 여행 중에는 이동이 잦으므로 멀미로 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 멀미약을 준비한다. 여행 상비약으로는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츄어블이나 산제가 좋다.

5 연고류(후시딘연고 일회용 포켓용, 제올라크림) 상처에 대비해 1회용으로 낱개 포장되어 있는 후시딘 연고가 여행용 상비약으로 좋다. 또한 더운 지역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곳으로 여행 갈 경우 벌레에 물리거나 땀띠, 두드러기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는 연고(크림)류를 함께 권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