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중 지질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인 이상지질혈증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4년 138만4051명에서 2016년 175만4981명으로 2년 새 약 26%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전(피떡)을 만들어 혈관 건강을 해치고 혈관을 막을 수 있다. 혈전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오기 쉽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 다행인 건 이상지질혈증은 먹는 음식과 관련이 크다 보니 식습관만 잘 관리해도 혈전이 뇌나, 혈관을 막는 걸 막을 수 있다.
◇아몬드, 땅콩 섭취가 LDL 낮춰줘
견과류에는 혈관 속 지방을 밖으로 내보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혈전의 주요 원인인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실제 미국심장학회의 연구결과, 일주일에 5번 이상 견과류를 섭취했더니, 협심증 발병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비타민E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관 벽이 노화하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 아몬드·땅콩·호두 등을 하루 한줌 정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금치, 케일 먹으면 지방성분 몸 밖으로 빼내
녹색 채소도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 속에 오래 머물러 지방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혈액의 지방 성분도 함께 빠져나가 혈중 지질 농도가 낮아진다. 1일 20~25g 정도의 식이섬유를 먹으면 된다. 브로콜리와 시금치, 양배추, 케일 등의 녹색 채소와 도정되지 않은 현미·귀리 등에 풍부하다.
◇오메가3지방산 풍부한 고등어와 삼치
바다에서 나는 등푸른생선을 먹으면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지방산은 지방이지만 혈관에 과하게 쌓이지 않을뿐더러, 혈관 속 기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혈중 지방 성분이 줄어들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관을 염증으로 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삼치·고등어·꽁치 등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에 많다. 반면에 강에서 나는 민물고기는 오메가3 함량이 적다.
출처 : 조선일보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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