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삼겹살 등 고기 잘 못 구우면, 발암물질 생성…양념장에 재워야

부산갈매기88 2017. 12. 8. 07:29

고기

고기를 굽기 전 양념에 재워두고, 쿠킹 포일을 사용하면 발암물질을 줄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삼겹살·등심 등 육류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육류는 잘못 구우면, 굽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돼 주의해야 한다. 육류를 건강하게 구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기를 굽기 전 불판을 깨끗이 닦고 불판 위에 쿠킹 포일을 올려 굽는 게 안전하다. 불판에 고기의 지방질이 타 눌러 붙어 다른 고기에 계속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질이 타면 '이종고리 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기는데, 이는 고기 속 아미노산과 크레아틴이라는 물질이 177도 이상의 열에 닿아 만들어진다. 이종고리 아민은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로 꼽힌다. 또 불판 밑에서 나오는 연기가 고기에 그대로 묻으면 각종 발암물질을 함께 먹을 위험이 있다.

 

고기를 생으로 굽기보다 미리 맥주나 와인 허브 양념장 등에 재워두는 게 좋다. 2시간 정도 양념장에 담가두면 구울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최대 90%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허브에는 페놀·타이몰 등 항암 효과를 내는 성분이 들어있어 발암물질 생성 위험을 낮춰준다. 양념장을 만들기 번거롭다면 허브를 고기에 문지르기만 해도 된다.

 

고기를 구울 땐 센 불에 빨리 굽기보다 초벌구이를 해 약한불에 천천히 익히는 게 좋다. 200도 이상의 센 불에서는 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고 겉면만 탈뿐 아니라, 각종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고기를 굽기 전 1~2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미리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생고기와 익은 고기를 같은 집게로 집어선 안 된다. 집게를 통해 균 등이 옮겨갈 수 있으므로 고기를 옮기는 용도와 굽는 용도 등 집게를 따로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출처 : 조선일보 /201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