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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전립선염, 생활습관 '이렇게' 하면 재발 위험 뚝

부산갈매기88 2018. 1. 31. 08:10

남자 화장실

전립선염이 재발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회음부가 압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전립선염은 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약 3~12%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전립선이 감염되는 것으로, 염증 반응이 주로 나타난다. 급선 전립선염의 경우, 고열·오한·구토를 동반한 빈뇨가 주요 증상이고, 골반이 아프거나 소변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전립선염은 다른 전립선 질환들보다 재발이 많다. 실제로 50세 이상 환자는 주로 재발 환자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염이 재발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회음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회음부는 주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을 때 눌린다. 따라서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할 때 의자에 푹신한 방석을 까는 것이 좋다. 특히 도넛처럼 가운데가 파인 원 모양 방석이 회음부 압박을 줄여준다. 또 두 시간에 10분 정도는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자. 다리를 꼬는 자세도 전립선 건강에 해로우니 주의한다. 또한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소변을 참으면 회음부 근육이 긴장해 막상 화장실에 가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 소변 볼 때 힘을 줘도 전립선에 무리가 간다. 이밖에 심한 변비도 배뇨증상을 악화시키고 골반근육을 긴장시킬 수 있다.

 

그리고 술은 전립선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술 자체도 문제지만, 술자리도 신체 피로를 가중해 전립선염 관리에 해롭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자. 평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같은 음료나 탄산음료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전립선염에만 특효가 있다는 음식은 따로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전립선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 수박, 딸기 등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과 녹차, 석류, 된장·두부·청국장 등 콩류 등이 전립선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립선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면, 전립선염 재발을 막는다. 전립선 건강에 좋은 운동은 유산소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인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매일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만성 전립선염이나 골반통증 개선에 좋다. 반면 과격한 운동은 회음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면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  정 타고 싶다면 안장 면적이 넓은 제품을 사용하자. 전립선 보호용 안장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조선일보 20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