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스마트폰 앱에서 개인정보 지키는 법

부산갈매기88 2018. 3. 29. 07:57

스마트폰 앱에서 개인정보 지키는 법
페이스북 앱 설정에 들어가 개인 기록 삭제해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데이터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앱(응용프로그램)과 인터넷의 쿠키 파일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쿠키 파일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생겨나는 임시 파일이다. 이용자가 열어본 웹사이트 내용부터 아이디·비밀번호, IP(접속 인터넷 주소), 신용카드 정보, 상품 구매 목록 같은 정보가 저장된다. 삭제하는 방법은 생각처럼 복잡하지 않다. 스마트폰 앱은 각각 앱의 설정 화면에 접속해 지워야 한다. 가령 페이스북 앱은 오른쪽 상단부의 '三' 모양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 '설정과 공개 범위' 항목이 뜬다. 이어 '계정 설정'을 누르면 위치 정보처럼 이용자의 페이스북 정보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다른 앱을 설치하면서 '페이스북 자동 로그인'을 이용하고 있다면 여기서 잘 쓰지 않는 앱을 삭제하면 된다.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국내 앱들도 같은 방식이다. 네이버 앱을 켜고 왼쪽 상단부의 '三' 버튼을 누르면 톱니바퀴처럼 생긴 '설정' 아이콘이 뜬다. 여기에서 인터넷 사용 기록과 다운로드 파일 등을 삭제할 수 있다. 메신저 카카오톡은 앱을 켜고 오른쪽 상단부의 톱니바퀴 모양 '전체 설정' 버튼을 눌러 '개인/보안' 항목에 들어가면 계정에 연결된 디지털 기기 내역과 위치 정보, 최근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한 뒤 지울 수 있다.

PC나 스마트폰에서 웹 페이지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웹 브라우저(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에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 크롬 브라우저는 오른쪽 상단 '…' 모양 버튼을 누르고 이어 '설정'을 선택하면 '개인정보' 항목이 나온다. 클릭하면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창이 뜨는데 여기서 인터넷 사용 기록과 각종 쿠키 데이터를 모두 지울 수 있다. 일괄 삭제는 물론이고 시간별, 일별, 주별 단위 데이터 삭제가 가능하다.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받거나 신규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할 때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 문구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의외로 통화 내역이나 위치 정보, 사진 등 해당 앱에서 필요 없을 것 같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불안할 경우에는 이런 앱들의 권한 신청을 거부하는 게 좋다.


출처: 조선일보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