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 섭취를 줄이는 것이 결장에 발생할 수 있는 암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 거주하는 35~69세 여성 3만2147명을 평균 17.2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적색육과 가금류, 생선 등이 포함된 217가지 항목의 음식을 대상자가 1년 동안 얼마나 자주 섭취했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주 섭취군에 따라 ▲적색육 섭취군 ▲가금류 섭취군 ▲생선 섭취군 ▲채소 섭취군으로 나누었다. 연구 중 462명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했으며 그 중 152명은 직장(항문부터 시작해 약 15㎝ 안쪽 구간)에서, 335명은 직장을 제외한 결장 부분(172명: 근위부 119: 항문 쪽 원위부)에서 암이 발견됐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주 섭취군에 따라 대장암 발생률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는 대장암 발병 위치와 연관됐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소고기와 양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적색육을 주로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변이 저장되는 결장 부분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반대로 채소 섭취군은 대장암 발생비율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위험을 줄일 방안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먹는 음식에 따라 암 발생 위치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추후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암(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조선일보/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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