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를 하거나 밤새 시험 공부를 한 다음에 코피를 뚝뚝 흘리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혈압'과 관련이 있다. 흔히 코피가 나는 부위는 코 입구 쪽이다(키셀바하 부위). 이 부위는 콧속으로 들어오는 여러 혈관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직접적인 외상을 입지 않더라도 코피가 날 수 있다.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창면 교수는 "피곤하면 우리 몸의 신체리듬과 호르몬의 변화가 생긴다"며 "호르몬의 변화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 혈관이 터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피는 아침에 많이 나고 밤에 적게 나는데, 혈압이 아침에 가장 높고 밤에는 낮은 변화와 관련이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몸이 피곤하면 코의 혈관이 잘 부풀어오르고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더 쉽게 난다"고 말했다. 송창면 교수는 "코 점막은 얇아 기온·습도 같은 환경 변화에 민감한데, 일이나 공부를 하는 환경이 좋지 못했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며 "코피로 입원한 환자 수가 일평균 기온이 5도 미만인 날이 5도 이상인 날에 비해 30% 더 많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코피가 난다면 양손으로 콧방울을 10분간 압박하면 된다. 이 때는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목 뒤로 피가 넘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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