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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하면 폐 손상 위험

부산갈매기88 2018. 6. 21. 07:18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

가슴에 청진기를 가져다 댄 사람 

 

몸속 비타민D 농도가 낮으면 폐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DB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으면 폐 손상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성인 6000여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와 폐의 건강에 대해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했더니, 30% 가량은 비타민D 결핍(20ng/mL 이하)이었다. 연구 시작시 모든 참가자는 폐 CT·심장 CT 검사를 했다. 10년 후, 방사선 검사를 통해 폐가 손상됐다고 판정된 2688명은 폐 CT 재검사를 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한 사람보다 폐 손상 부분 면적이 평균 2.7㎤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 생활습관, 흡연 여부, 신체 활동 정도를 모두 고려한 수치다. 또한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 모양이 기형일 확률이 50~60% 높았다. 연구팀은 간 모양이 기형인 것은 간질성 폐질환(ILD) 초기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허파꽈리 부분에 생긴 다양한 질환이다.

 

연구팀은 "비타민D는 몸속에서 활성화되면 항염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에 도움된다"며 "폐 또한 비타민D가 충분해야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타민D 결핍은 폐뿐 아니라 심장병 등 여러 질환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다수 발표된 만큼, 손쉬운 비타민D 보충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영양학회학술지(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비타민D 결핍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달걀 한 개 정도를 먹으면 1일 비타민D 필요량을 100% 섭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1인당(12세∼64세) 하루 비타민D 충분 섭취량은 10μg이며, 비타민 D가 많은 식품에는 ▲간 ▲달걀 ▲햇빛에 말린 버섯류 ▲청어 ▲갈치 ▲황새치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이 있다.


출처 : 조선일보/2018/06/20